오늘 오후 5시경 가족들과 휴가를 보낸 뒤
순천완주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차량이 붕 하는 소리와 함께, 이상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백미러로 돌아보니 차량 뒤에서,
뿌연 연기가 계속 나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갓길에 급하게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끄고,
저는 뿌연 연기에 놀라서, 차 안에서 꿈쩍않는 아이들을
차량 밖으로 대피시키며, 뒤따라오는 차량들의 운행에
방해되진 않을지 살피느라, 여러모로 경황이 없었어요.
그런데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119에 대신 신고해주셨고,
순천.여수분이신 것 같은데, BMW 차주분께서는
내리셔서, 가지고계시던 간이소화기를 건네주고 가셨어요.
남편은 혹시 폭발이 있을까 걱정되어, 어서 멀리 피하시라고 했는데도, 건네주고 가셨다고 합니다.
감사한 마음, 이 곳에라도 남겨봅니다.
소방,경찰분들, 오늘 도움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두 안전운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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