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로 부모님과 떨어져서 할머니와 같이 사는 고3 학생입니다. 할머니의 건강상태가 염려되어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치매증상으로 요양원에 가시게 되었고, 오래된 주택이라서 벽엔 곰팡이가 슬고 밥솥에는 벌레가 들끓고 에어컨도 고장난지 몇년 되어 이 여름에 밤엔 너무나 습하고 더워서 잠을 못자고 침대 밑의 벌레소리에 정신이 나갈 지경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겠지만 여기 남은게 후회될 정도로 말입니다... 서울로 전학을 가고 싶어도 이젠 고3이기도 하고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아 이 집에서 버틸 작정이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고시원을 구해보려 하였으나 근처에 고시원이 없어 3~4개월 원룸 단기임대를 구해보려 하는데 혹시 가능할까요....? 부모님께 큰 부담을 드리고싶지 않아 월세는 3~50정도로 생각중입니다... 그 이후엔 서울로 대학을 가건 재수를 하건 일단 상경할 생각입니다.... 미성년자 혼자서 부모님 동의를 받아 방을 구할 수 있는지. 어떻게 얻는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증으로 지금 침대 옆 벽지 찍어 올립니다.
경험자로써 갑자기 환경바뀌면 공부에 상당히 지장받아여..
어른에게 말해서 당근같은거 통해서 에어컨 들여놓고 중고 텐트하나 구해서 방안에 들여놓으면 벌래에는 해방될듯하다. 이없으면 잇몸이라고 아이디어와 근성으로 이겨내길바래
지역구가 어딘지?
서울대학교 앞쪽에 고시촌이 있습니다.
2호선과 신림선이 있습니다.
동네가 좀 열악하긴 한데요.
최근 몇년새 사건사고가 엄청나게 많은동네.
조선족도 이 동네는 찾지않음.
도로가 외통수라 출퇴근 통학 자체가 전쟁.
언덕 경사각도가 심해 힘들고 차가 있어도 헬.
주차문제나 택배차량 만나면 미끌미끌.
대신에 딴동네에 비해서는 쌉니다.
단기임대도 되기는 하는거로 압니다.
그리고 바퀴벌레가 많습니다.
대충 5센티 내외 왕바퀴 흔합니다.
잠자는데 놀랄수도.
깨끗한 새건물은 임대료가 높습니다.
작은 창문 환기가 되지않는 반지하는 엄청나게 쌉니다.
사람들이 들어가길 꺼리는건 이유가.
보통 사정상 단기 임대로 살고 돈모아 딴동네로 이사갑니다.
돈이 아쉬운 외국인들 , 서울대생 , 대학원생 & 산학협력에 묶인 노예들 , 고시 & 공무원 수험생들 , 노동자들 , 차상위 계층 , 수급자 이런 사람들 많습니다.
이유없이 노려보거나 밤낮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시비걸거나 상식이 통하지가 않는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뭐 몸사리면 나름대로 생존은 가능합니다.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지만.
아는대로 적어봅니다.
글이 현실과 좀 틀릴수도 있습니다.
최대 장점은 서울대학교 출입이 편리합니다.
가까워서.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