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 둘 키우고 있는 40대 초반 남성 입니다.
큰애가 10살(여아), 작은애가 8살(남아). 이렇게 둘을 키우고 있는데
어제 저녁에 엄마랑 집에 오는 길에 E*** 편의점 앞을 지나며 아들놈이
"엄마, 우리 뭐 좀 사갈까요?"
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사건(?)이 발생합니다.
일단, 저희 애들은 둘 다 자폐가 있어요.
큰애(딸)는 좀 심한 자폐고, 작은애(아들)는 자폐스펙트럼 정도...?
큰애가 키*스 초코렛을 들었다 놓았다고 하더라구요..
먹고 싶었나봐요..^^
그리고 작은애가 먹을 군것질거리와 다른 것들을 사가지고 집에 왔는데
제가 어제 퇴근하고 와보니 냉장고에서 초코바 2개를 꺼내면서 와이프가
"이거 계산하지 않은건데 큰애가 그냥 들고온 거 같다. 얼른 편의점에가서 사정 설명하고 결제해줘야한다."
라는 말을 듣고 반쯤 먹은 초코바 봉지를 들고 편의점에 갔어요.
근데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무인 점포 시스템으로 바껴있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와서 와이프한테 이야기 했는데
오늘 그 편의점에 찾아가서 우리 애가 자폐가 있다... 등등을 이야기 하며 죄송하다고
늦었지만 초코바 금액을 결제하겠다고 말했대요~
그런데 그 편의점 점장님께서 시종일관 온화한 표정으로 "아유~ 그럴 수도있죠~"
라고 하셨다더라구요... 그 얘기를 듣고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어딘가에는 알려야할 거 같아서 글 올립니다.
그 초코바가 2+1 이었는데, 저희 딸에게 웃으시며 "자... 어디 2+1인지 볼까?"
라고 하시더니 2+1 상품이 맞다고 나오니까 "자, 얼른가서 하나 더 가져와야지?" 라고... ㅠㅠ
와이프는 너무 죄송하다며 초코바 금액을 결제하고 다른 초코렛도 사서 왔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 나쁜 마음 먹었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있었던 일일텐데,
절대 안된다며 꼭 가서 계산하고 사과드려야한다는 와이프...
그리고 많이 놀라셨을텐데... 정산할 때 마이너스가 있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놀라거나 싫은 내색 없이 너그럽게 이해해주신 E**** 편의점 점장님..
모두 칭찬해 주세요~ ^^
-------------------------------------------------------------------
어우..... 베스트가 될 줄이야.... ㅠㅠ
와이프가 자기보다 그 편의점을 더 칭찬해줘야 한다고 하네요..
자폐가 있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신경도 많이 쓰이지만
엄마 아빠가 올바르게 살아가면 그걸 보고 배우겠지요?
와이프가 또 어린이집 교사다보니.. 조금이라도 잘못된 일은 하지 않는편이라...
앞으로 더 잘살고 아이들 잘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배 여러분~ ㅠㅠ
좋은분이시네요
나날이 행복하시길..
따뜻하고 온화하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우영우 드라마 덕분에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회가 되어 있기를.
경기도 오산시의 운암 2단지 아파트 상가 내 이마트24 입니다.
항상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두분다 칭찬받아 마땅한거 같습니다
순발력이 대단히 좋은 분이네요..
배려심도 많고..
주인공들 모두, 내내 행복하시기를...
쓰니님,와이프분,점장님 더불어 큰애기,작은애기 모두 짝짝!! 박수!!
앞으로도 이쁘고 건강하게 키워주세요~^^(40중반에 애기없어 애기만 보면 좋아서 환장하는 남자입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흐뭇해서 눈에 먼지가 들어가버렸네요 ㅎㅎㅎ
로또 1등 꼭 되세요-!!!!!!!!!!!!!!!!!!
행복하세요 ^^
화이팅.
감사합니다 ^^
마음한켠이 따뜻해집니다 그래도 아직 세상에 온정은 남아있다고말입니다 자녀분들 자폐완치를 기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feat. 편의점 사장님)
행복하세요~
훌륭한 부모 밑에서 자란 두 아이들도 훌륭하게 성장하겠네요 !!
행복하시고 복받으세요 ~~ 글쓴이분 아내분 아이들 편의점 점장님 ~~
``````````
아이들이 튼튼하고 이쁘게
잘자랄거 같네요
우리딸 그 마트갈때마다 사장님은 환하게 웃으면서 우리 이쁜이 왔네 라고 하며 맞아주신답니다^^
저도 그럴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
예쁘게 키우시길...
같은 아버지로서 응원 합니다.
대한민국 아버지 화이팅!
그래서 바로 전화해서 계좌송금했음 뿌듯함 푸하하하하
따스하게 햇살이 내리쬐는 느낌이네요.
큰 따님도 상냥한 방법으로 원칙을 배웠을 것 같고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그렇죠?
ㅋㅋㅋ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