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고민을 어디다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여기다 남깁니다.
전 현재 중2이고 누나는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저는 잘못했을때 매맞을 때 입는 얇은 바지로 갈아입고 책상을 붙잡고 누나한테 대나무 회초리로 엉덩이를 맞습니다. 보통 30대에서 50대 맞습니다.
초6때부터 엄마가 맞벌이를 하게 되어 누나에게 저의 훈육과 체벌을 맏겨 이런 방식으로 체벌을 받아왔습니다.
금요일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몇 주전에 부모님에게 학원을 보내달라고 졸랐고 부모님은 인강이나 교재는 맘대로 사주겠다고 하셨지만 (제가 평소에 관두는 일이 잦고 맨날 농땡이만 치니까) 저는 저를 알기에 강제적인 학원에 가고 싶은 의지가 생겨 누나에게 부탁했고,
누나는 그런 제가 안쓰러웠는지 작년에 누나가 알바로 모은 돈으로 우선 한달을 다녀보고 열심히 다니는 모습 보이면 부모님도 생각이 바뀔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금요일날 제 기분만 이기적으로 생각해서 시험 못봤다고 추가 수업 의무로 들어야하는 것도 안듣고 그냥 집에 왔고 오자마자 짜증을 부렸습니다..
사실 지각도 다니는 동안 밥먹듯이 했습니다..
그런 태도에 화가 많이 난 누나는 절 좀 심하게 체벌했습니다.
누나는 절 체벌하는 이유로 '기본이 안되어있다'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좀 많이 잘못했으니까 팬티도 걷으라고 했습니다.(물론 앞에는 안보이게 가리고 맞았습니다.)
저는 바지를 벗고 소파위로 올라가 팬티를 엉덩이 맨살이 보이게 내리고 매맞을 준비를 했고 그동안 누나는 회초리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정확히 누나에게 엉덩이 맨살을 싸리나무 회초리로 150대 맞았습니다. 원래 100대였는데 매를 맞는 도중 너무 아파 (엉덩이 윗살이 아픈데 거길 두세대 연속으로 맞아서ㅠㅠ) 댓수도 제대로 못세고 자꾸 주저앉고 손으로 회초리를 막았는데 그걸 보고 화가 있는대로 난 누나는 매맞는 태도가 안좋다며 회초리 50대를 추가로 더 들었습니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는게 맞지만 몇일 전에 너무 심하게 맞아서 엉덩이의 붓기가 아직도 빠지지 않았고 화장실가서 방금 살펴보고 왔는데 엉덩이는 아직도 회초리 자국과 (살이 많이 까졌습니다.) 멍으로 가득합니다.
사실 저도 미안한 감정은 있습니다. 누나한테 학원을 보내달라고 했고 학원비도 누나가 내주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제는 반항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누나말에 고분히 따르고 매를 맞았습니다. 신음소리도 거의 안내고 아플때도 안 주저앉으려고 최대한 몸을 베베꼬며 벌을 제대로 받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아프다는것입니다.ㅠㅠ 진짜 의자에 앉아서 공부할때마다 따끔거리고 그때마다 누나가 생각나 너무 무섭습니다. 다음에 잘못했을때도 또 이렇게 많이 때릴까봐..
일단 저는 학원을 한 달 열심히 다녀보라고 준 누나가 모은 피같은 돈을 잦은 지각과, 제 기분에 따라 학원을 무단조퇴하는등 잘못을 했고 저도 거기에 대한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너무 과하게 맞은거 같아 억울합니다.. 엄마한테도 말해봤지만 너 잘못인데 뭐가 억울하냐고 되려 꾸중을 들었습니다.
일부로 연령대가 높은 커뮤니티에다 질문해봅니다.
디시인사이드 한석원 갤러리(10대 커뮤)에 질문했더니 아동학대다 신고해라 그러지만 제 누나는 그래도 저를 사랑하고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체벌한거라고(조금 감정적이긴 했지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체벌이어서 이렇게는 다신 맞기 싫습니다.
누나한테 앞으로는 엉덩이 맨살을 때린다던지 댓수가 너무 많은 체벌은 하지 말아달라 부탁할 예정인데 제가 잘못해놓고 너무 염치없는건가요?
드러운 꼴도 많이 볼건데 안타깝네요
그 돈으로 학원 다니면서
지각과 조퇴...
벽보고 반성이 우선 같은데요
누나한테 앞으로 잘 하겠다고
편지 쓰세요
5년후엔 고맙다고 누나한테 절하고 업고다닐겁니다
세상엔 꽁짜없고, 받은만큼 의무가 생기며, 그 도리를 못하면 벌이 따라오져.
때린 누나라고 맘편할까요?
솔까 돈쥬기도 싫었을텐데 동생을 위해 줬다면 그 도리는 했어야쥬..?
저도 2살차이 나는 누나랑 대학교가서도 자주 싸우고 했는데 어느순간 누나랑 영화도 보러다니고 누나가 애를 낳으면 너무 좋고 행복하고 그랬어요 역시 가족이 좋다고 느꼈어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누나랑 더 친해지네요 전 45 누나는 47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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