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남편이란 놈이, 반년동안 여직원한테 작업멘트 날리는 카톡하고. 회사에서도 둘이 따로 얘기 많이하고. 집에 데려다주고. 둘이 저녁 먹고 하다 걸렸는데,
남편한테 그만 하라 경고했었어요. (이전에 날린방의 요약이고..ㅜㅜ 날린 건 죄송합니다.)
20일동안 똑바로 행동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여직원한테 카톡이 왔었어요.
자기 이직 소식 가족 다음으로 남편한테 제일 먼저 알린다고 막 기분 좋아가지구~ 그러면서 자기한테도 저녁 살 기회를 달라고,,
그 메시지를 보고 남편놈이 아직도 회사에서 똑같이 지내고 있구나? 굳이 둘이 저녁을 또 왜 먹어?? 생각이 들어서.
우리 남편이 유부남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것 같아서 참 생각이 많다.
이런식으로 최대한 남편 잘못이란 식으로, 남편 카톡으로 그 여자한테 답장을 했는데, (물론 포함된 내용은, 너도 받아주지 말고, 괜히 엮이지 말란 경고였어요.)
자긴 불쾌하고 떳떳하다 하길래.
다신 엮이지 않을 줄 알았죠. 남편한테도 따로 사적 대화하거나 만나지 말라했구요.
여자가 밥 살 기회 달라는 카톡한 거 보고나서,
저랑 이혼할 정도로 싸웠고,
그 여자한테 위의 카톡도 했는데, 그만 두는 날 셋이 먹었다지만 아무튼 굳이 또 밥을 먹었고.
한번만 더 엮이면 이혼이라고 했는데, 저런 남편놈도 이해 안되고, 저한테 카톡 받고 그만두는 마당에 굳이 식사 제안(?)에 응한 그 여자도 이해 안되고,,?
저하나 정신병자 만들고 히히덕 댔을 생각하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또 오지게 싸우고 이혼신청서 들이 밀었는데.
이혼할 거 아닌 것 같다고 난리치길래,
그럼 그 여자한테도 그 여자와의 일 때문에 너랑 내가 여기까지 왔단 사실을 알리고 차단 당하든 하든 해라.
해서 남편이 카톡 보냈는데,
그 여자가 자긴 저한테 카톡 받고나서,
저희 일(?)에 더이상 엮이기 싫어서 마지막 날 밥 먹자는 거 극구 거절을 하다가,
계속 남편이 제가 연락한거 미안하다(?)고 밥사준다해서.
(남편놈은 왜 거기다 미안해? 가정에 똥 묻힌 채로 들어온 것에 대해, 니 아들한테나 미안해 해라)
그럼 다른 여직원 껴서 셋이 먹는 걸 자기가 제안을 했대요~
그러면서 자기 이제 너무 불쾌하다고 차단하겠다고..
근데 저는 그들이 4시간 동안 식사&카페 다녀온 후에 그 여직원이 사내메신저로
아래와 같이 날린 멘트를 봤거든요..
식사를 극구 거절한 사람이 이런 멘트....???
(다음 회사에서 자기 업무는 스스로 알아서 좀해. 자꾸 도와달라고 너 혼자쓰는 사무실로 불러대는 사내메신저, 카톡 보내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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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씹을수록 화가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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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편놈이 간통만 안하면 이혼 사유 아닌 줄 알더라구요. 무식한... 결혼생활이 컴퓨터처럼 0과 1만 있는 줄 아나.
그래서 민법 제840조 제1항 찾아서 보여줬고, '부정한 행위'에 대한 범위와 판례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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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묻힌 거 털어낼 기회를 줬더니, 똥을 더 묻히고 와서,
이게 무슨 똥묻힌거냐고 더 큰소리를 치는 니놈이랑 진짜 같이 살기 싫은데, 아들보고 한번 더 참는다 진짜.
그리고 법 보여주니까 이제야 똥묻힌 거 알아듣는 척 하는데, 진짜 마지막이다.
한번만 더 날 기만하면, 다른 사유들까지 싸그리 모아서 소송이다 진짜.
길가다 마주쳐도 쌩까고 지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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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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