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초저녁에 있었던 일입니다.
신호대기 후 출발과 동시에 자전거가 급하게 뛰어들어 급제동을 하였고
뒤 따라오던 배달오토바이가 범퍼 왼편을 추돌했습니다.
자전거는 사고 난 걸 알면서도 그냥 빨리 내뺐습니다.
내려서 보니 오토바이 청년은 이제 갓 스무살정도 된 듯 보였습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죄송하다고, 가게에 연락해서 보험처리 해드려도 되겠냐고
정중히 사과를 하더군요. 다치지 않아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고 헤어지고, 한시간 후에 보험접수 됐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힘들게 일하는 청년을 보니 마음이 짠하네요.
저도 20년전에 오토바이 배달 아르바이트 했던 기억도 떠오르고요.
차종은 SM7 뉴아트입니다. 뒷펌퍼 머플러부분이 갈라졌고, 측면까지 약 50cm정도 찢어졌습니다.
사고 후 주행하다 보니까 뒷바퀴쪽에서 삑삑거리던데 머플러캡이 떨어진 소리일까요?
이 부분 보험처리를 하면 견적이 얼마나 나올것이며, 수리 기간은 몇일 소요되는지 궁금합니다.
차 수리하는동안 버스타고 다녀도 되는지라, 렌트비가 나온다면 그 청년에게
렌트비라도 주고 싶네요. 가게에서 많이 혼났을텐데 걱정됩니다.
또한 청년을 위한 마음이 아련하네요... 정 그러신다면 교통비라도 나오니 그걸 위안삼아....
사업소는 한 일주일 걸려요
저런새기들은 좀 맞아야..
오토바이를 배려하시는마음이
훈훈해지네요.. 잘처리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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