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자친구는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고 여러 일이 겹치면서 일한지 10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주방 내에서 관리자를 제외한 최고 선임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관리자도 한 달 전에 급하게 투입된 사람 주방경력X)
지난주 토요일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여자친구와 술 한 잔 하며 지난 하루의 회포를 풀고 있었는데 대뜸 울면서 자신이 왜 이런 말을 들으면서 까지 일을 해야하는 지 모르겠다며 제게 이야기를 해준 것입니다.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전해들은 것이다 보니 정확한 워딩이 기억나지 않아 이러이러한 뉘앙스의 말을 했다는 식의 문장을 사용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입사 개월 수가 8개월 정도 차이나는 남자직원이 제 여자친구에게 '내 여사친이 여기 주방에서 일을 하고 싶어하는데 성격이 세다. 그래서 이곳에 와서 잘 적응하고 잘 다닐 수 있을지 걱정된다. A님(여자친구)은 성격 센 사람이랑 일 같이 하는거 괜찮냐.' 라는 뉘앙스로 여자친구한테 말을 했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성격이 좀 많이 센 편이라 남자직원의 여사친이 이 곳에서 일을 하게 되면 제 여자친구와 같이 일할 때 트러블이 생길 것 같아 저런 말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친구는 그걸 왜 자기한테 물어보는지 그 의도가 어이없어서 '나랑 같이 일을 하는거랑 성격이 센거랑 무슨 상관이냐 일을 하다가 일적으로 맞지 않으면 둘 중 한 명이 그만 두는거지 않겠냐.'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남자 직원이 '역시 보적보네요.' 라고 이야기를 했고 여자친구는 그 단어를 처음 들어서 '네? 그게 무슨 뜻이에요?' 라고 반문했으나 남자직원은 이에 답변을 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나중에 다른 남자직원에게 보적보라는 단어의 뜻을 물었고 다른 남자직원이 '에이 그렇게 말한건 너무 심했다.' 라며 여자친구에게 보적보의 의미와 어떤 말의 준말인지를 알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황당한 여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따져 물으려 했으나 다른 남자직원이 '말실수를 한 것 같으니 넘어가주자.'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며 상황을 마무리하려고 하여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고 넘어가게 됐습니다. 보적보라는 말을 한 남자직원은 다른데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도 했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며칠동안 이 일을 관리자에게 알리는게 좋을지 이 일을 신경쓰는 자신이 예민한건지 그렇다면 그냥 내가 그만두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일단은 이번 한 번 말실수를 한 것이고 이전에 여러번 이런 일이 있던 것도 아니기에 개인적으로 사과를 받고 끝내야 겠다 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오늘 오전에 여자친구는 보적보란 말을 한 직원에게 그 말을 나에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말을 하였으나 그 직원은 자기는 사람들하고 그런 말을 자주 쓰고 다녀서 자신이 잘못한건지 모르겠다 라며 사과하기를 거절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여기서 일을 더 키우고 싶지 않아 현재 다니고 있는 곳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구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사실 저는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제 여자친구가 8살이 어린 직장 후임에게 그런 말을 들었다는 것에 화가 나고 왜 제 여자친구가 다니고 있는 직장을 나와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보적보라는 말이 사회생활을 하며 직장 상사, 선임, 후임, 동료 등에게 일반적으로 사용해도 되는, 사용할 수 있는 말인가요..?
어쨌든 여자친구는 그렇게 결정을 했고 다른 곳에 면접일정을 잡아놓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일에 분개하는 것이 제가 예민한 것일까요..? 제 여자친구의 일이다 보니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 일에 대한 다수의 객관적인 의견이 궁금하여 보배 회원님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다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 남자 후임이 선임인 내 여자친구에게 자기 여사친이 이 주방에 들어오고 싶어하는데 성격이 세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함.
2. 여자친구는 성격센거랑 나랑 같이 일하는거랑 무슨 상관이냐 일적으로 맞지 않으면 둘 중 한 명이 그만두는거지 않겠냐고 함.
3. 남자 후임이 여자친구에게 역시 보적보네요 라고 말함.
4. 당장 그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중에 이해하여 여러 고민 후 그 일이 있고 7일 뒤인 오늘 사과를 요청함.
5. 남자직원은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고 사과를 거절함.
같은 내용으로 타 커뮤니티에도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과 의견을 듣고 싶어 보배드림 게시판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글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동탄경찰서에서 잘해줄듯요
1. 님 여친 성격이 쎈 최고선임인데
2. 후임한테 보x의 적은 보x다라는 말을 듣고
3. 대응을 못해서 일을 그만두려한다
에레이 소설쓰려고 가입하셨어요?
사람중 이건 아니다 하면 관계 끊거나 아예 안보면 그만인 사람 많아요
님여친은 전자는 아닌듯요
성격쎈사람은 그런소리들으면 상대방 먼지털듯이 텁니다
짜피 그만둘마음까지 먹은판인데 고민을?
증거도없어서 고소도 힘들어보이네요
이미 회사에 정떨어졌고 후임단도리도 못할것같음 그만두는게 나아보이네요
역시 내말이 맞았어라고..
다중이 들을수있도록
나 그날 너한테 보x보들은후로 잠을 못잔다 등..녹음하면 더좋고요
그게 증거가 되는 순간입니다
그다음 고소하시고 회사에 징계위원회 열어달라하세요
그만두는거와는 별개로 금융치료는 받아야죠
여친님께들은내용을 적은신거죠?
본인이 성적수치심 기분나쁘셨다면
경찰서가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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