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어떤 학생 둘이 부축해 일으켜드리고 의자에 앉혀드렸는데
또 일어나서 걸으려 하시다 쓰러지셔서
저와 처음 부축했던 학생 한명이 또 일으켜 의자에 앉혀드린 뒤
무리하게 움직이지 마시고 앉아서 좀 쉬시라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걱정이 되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또 다시 일어나 급수대로 가 옷을 헹구려 하시더군요 (여름에 입는 메시 재질의 조끼 같은...)
그러다 또 쓰러지셔서 옷 전체가 물에 젖고
다시 일으켜 세워 의자에 앉게 해드린 뒤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지병이 있으신건지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세 번이나 쓰러지셨다고
잠시 후 지구대에서 경찰 두 분이 오셨는데
할아버지와 잠깐 얘기를 주고 받더니
신고자인 저에게 할아버지가 술 취한 것도 아니고 지병도 없으시답니다. 집에 알아서 가신다 하니 그렇게 아시면 되겠네요... 이러더군요
저는 혼잣말로 '위험해 보이는데...' 했더니 그 말을 경찰 한 분이 듣고 '그럼 뭐 어떻게 해 드릴까요?' 따지듯이 이러는데
어떻게 해드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위태로워 보이는 어르신이 있어 신고한 것이고
집까지 무사히 귀가시켜 주거나 무더위 쉼터 같은 데로 안내해 주거나 할 줄 알았는데
경찰 입장에서도 딱히 해 줄게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네 알겠습니다 했네요
아마도 경찰은 쓸데 없이 신고해서 더운 날 오고 가게 만들었다고 저를 원망할 것 같네요
괜한 오지랖이었던 걸까요
잘 하셨어요.
그 경찰이 대응을 좀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글쓴님은 좋은일 하신거에요.^^
경찰녀석들이 그냥 좀 태워서 귀가시켜주면 안되나?
잘 하셨어요.
그 경찰이 대응을 좀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글쓴님은 좋은일 하신거에요.^^
경찰녀석들이 그냥 좀 태워서 귀가시켜주면 안되나?
견찰놈이 싸가지가 없네요.
범죄신고는 112고
길거리에서 할머니 한분이 주저앉으셔서 토하시고 일어나질 못하시기에 119신고 하였고 마침 순찰차가 지나가길래 상황 설명드리고 119불렀으니 인계좀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엄청 귀찮아하더군요.
무튼 무더위 온열질환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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