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게시글을 쓰는 날이 올지 몰랐네요.
누군가에 대한 비방이 목적이 아닌 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실"만을 근거로 작성하는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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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과일을 좋아해(특히 복숭아) 자주 시켜먹는 편입니다.
마트에서 사먹는것도 좋지만 워낙 좋아해 박스채 주문해서 먹는걸 몇년째 하고 있죠,
몇년전부터 주문해 먹던 업체가 워낙 맛있고 입소문도 좋아 복켓팅(이라고 부르죠)이 너무 심하고 또 좋아하던 품종의 수확시기가 지나 아쉬운 마음에 여기저기 보다보니 인스타에서 마케팅하고 있는 "시ㄱ청년"이라는 업체에서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최소한으로나마 업체 보호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한글자는 초성으로 바꿉니다.)
들어가보니 맛있어보이고 후기도 나쁘지 않아 주문을 하게 되었지요.
이런 곳이었죠.
넘 맛나보이죠?ㅎㅎ..
8/22에 주문을 했는데 배송이 며칠 걸리길래 주문 잘 들어갔나? 하고 확인하던 중 출발했다는 문자를 그저께(8/26)받아 그냥 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8/27) 낮에 도착했다는 메세지를 받고 오후 5시반 경 픽업하여 확인하였죠.
복숭아 자주 시켜먹는 편이고 연질과일은 조금씩 무를 수 있다는것도 이해하고 있어서 한두개~두세개? 그 정도는 신경 안쓰고 먹는 편입니다. 신선상품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비위 약하신 분들은 안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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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품이 왔지 뭡니까.
총 15과 중 두개 빼고 전부 사진과 같은 상태였습니다.
이정도면 직원의 실수이거나, 뭔가 버리려고 빼 놓은걸 보내놓은 듯 한 모양새였죠. (뭐 그러지야 않았겠지만요)
거의 테러수준......
신선상품이고 여름인걸 감안해도 너무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말도 안되게 물러있는, 금방이라도 벌레가 드글드글 꼬일 것 같은 비쥬얼에
일단 겉보기에는 멀쩡해보이는 두개도 이 안에 들어있던거라면 먹고싶지 않지만....
본능적으로(?) 격리시켜두었고 이 사진을 실시간으로 업체에 보내고 "반품" 과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우선 상품 보자마자 너무 불쾌했고, 저런 물건을 집에 들여서, 상태 확인한다며 들어보고 눈으로 확인해야했던 불쾌함과
집에가서 복숭아 먹어야지~ 하며 기대했던 마음이 실망스러웠던건 뭐 어쩔 수 없다 생각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니까요.
그냥 반품해주고 환불해주면 끝날 일이었습니다.
그
런
데
전 이게 그렇게 무리한 부탁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ㅎ
이 대화 전 처음에 반품 및 환불해 달라고 했고, 재자 재배송 하겠다는 말에 답답했지만 업체 입장에서도 손해보고 싶지 않을테고 이정도는 상담사 매뉴얼일거라고 생각하며 참으며
총 세번 거절 했습니다.
그랬더니 ㅋㅋㅋㅋ 쓰레기더미 속에 두개는 멀쩡했으니 그거 빼고 부분환불한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너무 어이없었지만 날도 더운데 더이상 실랑이 하고싶지 않았기에 알겠다며 응했습니다.
그리고 반품요구를 했죠.
ㅋㅋㅋㅋ 홈페이지에 분명 하자상품 반송처리 가능하다고 명시가 되어있는데 일단 안된답니다.
무조건 안된답니다 ㅋㅋ
이유? 저희는 수거는 하지 않기 때문에 안됩니다.
...예..?
위에 사진처럼 하자상품에 대한 반송처리 부분은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든 분들이 아시듯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데에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쓰레기 봉투 비용은 기본이고, 저희 아파트의 경우 무게에 따른 비용을 지불해야만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런 와중 두개는 멀쩡하니까 돈 내~ 해놓고 버리는건 알아서 하라니요.
근데 사실 돈은 문제가 아니지요.
음쓰 버리는건 정말 번거로운 일이고 저걸 다시 열어서 얼마나 더 썩었나 눈으로 확인하고 싶지도 않고 제 손으로 만지고 싶지도 않습니다.
음쓰를 보내긴 했지만 니가 알아서 버려~
근데 15개 중 두개는 멀쩡하니 니가 돈 내야지~
하는 태도에 저도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썩은 복숭아가 이 더운 여름 내 집 앞에서 더 썩어가고 있는 꼴을 볼 수 없어 밀봉하고 당장 우체국으로 달려가 착불로 택배를 보낼까 하다가, 그래도 마음 가라앉히고 ㅋㅋㅋㅋㅋ 홈페이지에 써 있는 대로 저 회사와 계약되어있는 택배사에 전화해 착불 반품 접수를 직접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몸 속에 사리가 몇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고나니 환불은 해준다 했는데 제대로 된건 맞나 싶어 전화해 확인하니
홈페이지에 환불이 된 것을 확인할 방법은 없고(....???)
저희는 카드사에 취소 후 재결제 했으니 며칠 후면 확인할 수 있을거다~
라고 하더군요.
불안했지만 믿기로 하고.
위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있는 듯한 상담사에게도 구두로 전달했습니다.
이러이러 했고 이러이러 했으니 아주 번거롭지만 반품접수는 내가 직접 했고 반품 보내겠다.
그랬다니 ai같은 죄송합니다~ 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앳된 상담사 목소리에 짠한 기분도 들어 더이상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카톡 메세지가 다시 왔더라구요.
...? 전 누구랑 무슨 대화를 하고 있는걸까요?
와중에 그나마 보호해주겠다고 ㅋㅋㅋㅋㅋㅋ 글씨 하나하나 지우고 있는데 현타오네 ㅋㅋㅋㅋㅋ하
암이 이렇게 커지기 시작합니다.
끝까지 이런 답답한 대화로 마무리 했네요.
늘 시켜먹던 업체가 기준이 될 수야 없지만
그 곳은 몇개라도 문제가 있으면 바로 환불하고 재배송도 해주고 그랬기에 오히려 미안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들어
몇년째 단골이 유지되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구매하고 싶어도 주문도 어려운 인기 업체가 되었겠죠.
물론 당연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쪽에서 베풀어주는 호의라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들이 쌓여서 신뢰가 되는거니까요.
여튼 조금 지나 환불처리 되었다는 메세지를 받았고
그랬기에 홈페이지에 후기는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구매 했는데요..?ㅋㅋ
그리고 여튼 반송 접수는 해 둔 상태이니 내일 가져가시고 모레쯤 받으시겠죠.
본인들이 버린 쓰레기는 본인들이 처리하시길 바랍니다.
하루종일 화가 너무 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대한 감정 억누르며 해결해보려 애썼습니다만....
쉽지 않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 ㅋㅋㅋ
물복, 딱딱이 가리지 않고 복숭아는 다 좋아해서 저도 박스채 주문해서 먹는데요,
과일은 변수가 많아 정상제품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택배사 돌다가 변질 될 수 있습니다
그냥 그런 변수가 많아요
저런 과일을 보고도 알면서 고의로 보내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어찌됐던 썩은과일을 받은건 기분나쁜일이니 어쩔수없지요
그리고 저도 지금까지 과일관련된 부분은 자체폐기로 안내받았고 그렇게 집에서 버리고 새로 과일 받고 그랬어요
간혹 미안하다며 서비스로 다른것도 추가로 주시는 판매자분도 있었구요
화푸시고 생과일이니깐 그럴수 있다는 생각으로 넘어가세요
판매자 본인도 왜 내가 보낸 과일이 저렇게 도착했는지 이해못할때도 있습니다
물복, 딱딱이 가리지 않고 복숭아는 다 좋아해서 저도 박스채 주문해서 먹는데요,
과일은 변수가 많아 정상제품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택배사 돌다가 변질 될 수 있습니다
그냥 그런 변수가 많아요
저런 과일을 보고도 알면서 고의로 보내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어찌됐던 썩은과일을 받은건 기분나쁜일이니 어쩔수없지요
그리고 저도 지금까지 과일관련된 부분은 자체폐기로 안내받았고 그렇게 집에서 버리고 새로 과일 받고 그랬어요
간혹 미안하다며 서비스로 다른것도 추가로 주시는 판매자분도 있었구요
화푸시고 생과일이니깐 그럴수 있다는 생각으로 넘어가세요
판매자 본인도 왜 내가 보낸 과일이 저렇게 도착했는지 이해못할때도 있습니다
주변사람들 피곤하겠다
남들보다 쬐끔 아는데요
원인은 처음부터 너무 푹익힌복숭아를 포장,
그리고 택배배송과정에서의 충격 2가지 원인
같습니다
복숭아는 처음에 딸때 85~90%익었을때 따거든요 바나나랑비슷하시다고 보면되요
이유는100% 익으면 금방물러버리기때문이구요
그래서 너무 푹~ 익은걸 포장했다 예상되고
그다음은 배송과정에서의 충격같아요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한쪽면만 눌린듯한
모습인데요 택배과정에서 던지거나
아님 위에 무거운박스를 올려서 눌렸거나
의심됩니다.
물론 택배배송과정의 과실까지도
판매자의 책임이라고 볼수있죠
원만하게 해결되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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