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족들과 같이 천안에서 거주중입니다.
와이프랑 딸아이, 홀어머니까지 함께 살기 위해 얼마전 34평 아파트를 매매로 취득했습니다. 대출이 많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그 전에는 작은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돈을 모았었는데요
이 아파트를 나올 때도 걱정이 많이 되긴 했습니다. 다른 임대아파트를 보면 세입자가 없어서 돈을 못주네 마네..
아니나 다를까 재계약 시점에 퇴거 통보를 하자 계약 만료일에 임대보증금이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 이사를 최대한 미루는게 좋을 수도 있다 하더라구요
정신적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원래대로면 여유로웠을 이사였는데....
매매 계약한 아파트 대금을 제 때 지급하려면 대출도 최대한도로 끌어야 했고, 구축아파트였기에 인테리어비용도 필요해서 가지고 있던 재산 탈탈 털어서 다행히 계약펑크는 나지 않았죠
대신 이사는 미뤄야 했습니다. 임대보증보험 원칙에 따라 전입신고가 되어 있어야 했고, 실거주해야 하는 등 몇가지 조건이 있더라구요
진짜 이사하기 전까지 개 씨발새끼들 하고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시간을 보내던 도중 결국 이사날에는 임대보증금을 주겠다 하는데, 여기서 부터가 175만원의 시발점입니다.
임대보증금을 주긴 하는데 원래 하자 점검을 하고, 그 비용을 제외한 후 드려야 하는데 그 전에 드리는 거라 하자보수비용이 얼마가 나올지 모르니 우선 200만원을 빼고 드린 후 나중에 하자 견적이 나오면 200만원에서 그 금액 제외하고 드리겠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당장에 1억 4천이 넘는 금액을 받느냐 못받느냐의 문제였으니까 그렇게라도 빨리 달라고 했죠.
그러면서 전출신고를 해줄 수 있냐고 하는데...마침 디딤돌대출에서도 전입신고를 해야 대출이 마무리 된다고 했기에...
이사일에 돈을 받고 전출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아래와 같은 견적서가 왔습니다.
세부 내용으로 증빙사진과 견적서가 첨부되어 있는데 그렇게 하면 특정될 수 있으니까...
저 아파트에서 와이프가 알던 다른 세대는 전화하고 바로 받았다고 해서 금방 들어오겠거니 했는데 저걸 받은게 7월 23일이니까 벌써 한달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네요
저것 때문에 몇번을 전화했는데도 항상 같은 대답입니다. 퇴거자가 많아서 순차적으로 처리하다보니 늦었다, 기다려주시면 최대한 빨리 처리되도록 하겠다.
아직도 퇴근길에는 전에 살던 임대아파트를 지나가는데 볼때마다 생각합니다.
저기 살고 있는 사람들은 나갈 때 피곤하겠구나...
200만원이면 큰돈이라면 큰돈이지만 보증금에 비해 작은 돈이니
그냥 따랐나보네요
마루랑 도배는 뭐길래 하루 일당도 안되는 금액밖에 안받는거죠?
내용증명부터 간단하게 적어서 보내놓으세요
보내온 사진보니까 도배,마루는 침대 있던 부분 변색된 거 찍어 보냈네요
일단 내용증명이라도 보내둬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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