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남편이랑 싸웠는데 답답해서 남자들 의견 좀 들어보려고요.
어제 축구를 하다가 무릎 뒤쪽 인대를 다쳤거든요..
근데 남편이 '평소에 근력운동 하나도 안 하니까 그렇게 다치는 거다. 그럴 수 밖에 없다.'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그 말을 한 건 아니고, 병원 가야하는거 아니야? 괜찮아? 뭐 이런 말을 한 다음에 했어요.
남편은 평소에도 저보고 근력운동 좀 하라고 하는 편이고요...
저는 헬스는 너무 싫어서 축구, 배드민턴으로 운동 하는 편입니다.
물론 근력 운동이 좋은 건 아는데 헬스가 너무 싫어서요..
밤에 남편한테 말해서 냉찜질 좀 해달라고 하고 주물러달라고 했는데, 해주면서도 '평소에 근력운동을 안하니까 다치지. 그러니까 하라니까 그렇게 안하더니..' 이러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계속 다리 아프다고 하니까 또 그러는더라구요.
아침에만 두 번 그 말을 하는데 너무 듣기 싫더라구요?
물론 남편은 저를 생각해서 그렇게 말하는 거라는 건 알겠는데, 몇 번을 반복해서 얘기하니까 뭔가 이때다 싶어서 계속 그 말을 하는 거 같아서 기분 나빴어요.
남편한테 아픈 사람한테 계속 그런 말을 하는게 공감능력 없어보인다고 했더니 펄쩍 뛰면서 왜 자기를 공감 능력 없는 사람으로 만드냐는데..
자기는 걱정되고 답답해서 그렇게 말을 하는거라는데, 제 입장에서는 어쨌든 다쳤는데 '평소에 근력운동을 안하니까 그렇게 다치는거다. 그러면 당연히 다칠 수 밖에 없다.'라는 말을 하는건 좀 상대방의 상황에 공감하지 못하는 발언같거든요..
물론 걱정스럽고 근력운동 좀 했으면 하는 마음에 밤에 다쳐서 왔을 때 한 두번은 할 수 있었다고 보는데, 왜 아침에도 계속 하는지 모르겠네요.
밤에 집에 가서 한 번 듣고, 냉찜질 해줄 때 또 듣고, 아침에 집에서 한 번, 차에서 또 한 번.
이정도면 계속 한 거 아니야? 남편이 뭐 1시간마다 계속 그 말을 한 것도 아니고 뭘 계속했다고 하냐고 억울해하네요...
그래서 싸우고 왔는데 진짜 이해 안가서 물어보려구요.
제 입장: 근력운동 좋은 걸 몰라서 안하냐. 하기 싫어서 안 한다는데 왜 자꾸 그 말을 반복하는거냐. 아픈 사람한테 계속 그러는 건 공감 능력이 없는 것 같다.
남편 입장: 자꾸 잘못된 길로 가다가 다쳐오니까 답답해서 그랬다. 근데 걱정도 하고, 냉찜질도 해주고 병원도 가라고 하고 다했는데 왜 그 말로 나를 공감 능력 없는 사람으로 만드냐. 그리고 내가 언제 계속 했냐. 몇 번 한 거가지고 계속 했다고 하지 마라.
본인이 근력운동하기 싫어서 다쳤응께..
감내해야지요..
집에오자마자 아야~자기전에 아야~
아침에 눈떠서 또 아야~
안봐도 비디오일듯..
님이 옆에서 잔소리듣기 싫듯이 남편분도 그런모습이 보기 싫었을거란 생각도 해보시길..
참고로 전 임자와 싸울일이 없습니다
아직 한창때인가 보네요
참고로 전 임자와 싸울일이 없습니다
아직 한창때인가 보네요
오늘 오줌누다 똥 쌉니다!
저도 링위에서 싸우고싶어요
공감 은 연애 할땐 있어도 .. 결혼 후엔 없어지는 것 같네요
본인이 근력운동하기 싫어서 다쳤응께..
감내해야지요..
집에오자마자 아야~자기전에 아야~
아침에 눈떠서 또 아야~
안봐도 비디오일듯..
님이 옆에서 잔소리듣기 싫듯이 남편분도 그런모습이 보기 싫었을거란 생각도 해보시길..
나만 거절할 수 있고 나만 존중 받을 수 있다는 건 공주심보 아닌가 싶어우~
상대방도 속상하니까 잔소리 할 수 있고 한말 또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새우~
남편이 아닌 엄마였어도 같은 소리 두번 세번 들었을테고 그때는 어떨꺼 같아우~
찜질도 해주는데 그정도는 들어주셔야 겠습니다.
틀린말은 아니니.... 근련운동도 하세요.(공감 능력 없다고 대댓 달면 우짜지..ㄷㄷㄷ)
일단 남편분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운동에 사용하는 관절과 인대를 보호하려면 주변 근육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그냥 무작정 축구만 하면 좋아지겠지....는 없습니다.
유산소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40대 이후 관절과 인대 손상으로 고생하실 수 있습니다.
운동 선수들이 웨이트를 꾸준히 열심히 하는 이유도 다 그런 이유이죠.
나는 아픈데.. 그런말 하니 잔소리로 들리고 하겠지만 걱정하는 마음이 커서 더 하게 되는거고
그 말을 들어주지 않으니 답답해서 더 하게 되는 겁니다.
그냥 알았어~ 조금 괜찮아지면 해야겠다. 하시면 될 것 같은데... 굳이 안하신다고 하시는 이유도 모르겠네요.
운동 오래 즐겁게 하고 싶으시면 남편분 말씀도 좀 들어주세요.
축구하다 다치지 않아요.ㅋㅋ
더군다나 무릎 뒤쪽은.
예전엔 축구선수들 헬스는 못 하게 했던 시절도 있는걸요.
어차피 뛰는거 좋아하시면
낫고 나서 달리기 좀 하세요.
인터벌하시면서요.
남편분이 속상해서 그랬겠지만
저도 평생 축구했는데
헬스는 싫어해요.ㅋ
도움도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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