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와 일화
티코에 관한 재미있는 유머와 일화가 매우 많다. 일단 차가 매우 작다보니 1990년대 중반부터 생겨난 유머였는데, 사실 이들 유머는 독일의 트라반트에 관한 유머에서 트라반트를 티코로 바꾼 것이다. 그러나 당시 한국의 상황을 본다면 아래에 나열된 유머가 티코를 그저 조롱거리로 만들기 위한 유머가 아닌 그 인기를 가늠케하는 유머였음을 알 수 있다.
티코가 속도 무제한 독일의 아우토반을 달리다가 문제가 생겼다. 벤츠 80이 지나가다가 고쳐주려고 했으나 고치지 못해 견인을 하기로 결정했다. 벤츠 80의 운전자는, "견인 중에 문제가 생기면 크락션을 울리고 전조등을 켜라"고 말을 한 후 천천히 견인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포르쉐가 벤츠 80을 비웃기라도 하듯 벤츠를 추월하며 지나갔다. 순간 기분이 상한 벤츠 80의 운전자는 포르쉐와 속도 경쟁을 시작했다. 시속 300킬로미터 이상으로 속도가 오르자 뒤에 견인되어 가던 티코 운전자는 겁에 질려 크락션을 울리고, 전조등을 켜는 등 살려고 애를 썼으나 포르쉐 때문에 경쟁심이 발동한 운전자의 벤츠 80을 세울 순 없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스포츠신문의 기자가 이 광경을 보고 다음 날 신문에 다음과 같이 대서특필했다.
"대우 티코, 아우토반에서 앞서가던 벤츠와 포르쉐에게 비켜라며 크락션을 울리고 전조등을 켜다.
이후 티코의 판매량은 독일에서 급격히 증가했고, 티코의 시장 조사를 위해 독일로 출장을 나간 대우 직원은 독일에서 굴러다니는 자동차의 50%가 넘는 수치가 티코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된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기에 너무 놀란 대우 직원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수소문을 한 끝에, 당시 그 사건을 목격한 어느 운전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 운전자가 말하길,
"내가 그 날 아우토반을 달리고 있었지, 나도 한 스피드 하는 놈이라 시속 200 km 정도의 속도를 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포르쉐와 벤츠가 시속 250 km가 넘는 속도로 내 옆을 지나가는 게 아니겠어?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벤츠 뒤를 티코가 바짝 붙어서 똑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었던 거야! 포르쉐와 벤츠, 그리고 티코! 그 세 대의 차량이 아우토반을 자기 무대인 것처럼 휘젓고 다녔어"
티코가 시속 250 km가 넘는 속도로 달렸다는 말을 믿을 수 없었던 대우 직원은 목격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었다.
"더 놀라운 건, 그 벤츠 뒤를 바짝 뒤쫓던 티코가 글쎄, 경적을 마구 울리며 벤츠와 포르쉐를 보고 비키라고 하는 거야.
티코의 운전자는 항상 껌을 씹고, 흰색 장갑을 끼고 다닌다. 이유가 무엇인고 하니, 경사가 급한 곳에 주차할 때는 껌이 필요하며(타이어와 땅 사이에 껌을 붙여두면 차가 안 굴러간다는 말), 코너를 돌 때는 쇼트트랙처럼 손을 짚어야 하니까 장갑을 낀다(차가 워낙 작다보니까 생긴 말)는 말이다. 실제로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반대로, 껌이 붙어 있는 곳은 티코가 지나갈 수 없다. 왜냐하면, 티코가 워낙 가벼운 차이기 때문에 껌에 붙어버려서이다.
티코를 타고 있는 아주머니가 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와서 횡단보도앞에 멈춰섰다. 곧이어, 그랜저를 탄 아주머니가 티코의 옆에 멈춰서서 창문을 내리고 "아줌마, 티코 얼마주고 샀어?"라고 물었다. 티코를 탄 아주머니는 별 꼴이라며 계속 달렸는데, 어느 정도 달린 후 다시 신호에 걸려 멈춰섰을 때 이번에도 그랜저를 탄 아주머니가 와서 "그 티코 얼마주고 샀냐고!"라고 물었다. 결국 티코를 탄 아주머니가 화를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이년아! 벤츠를 사니까 덤으로 껴주더라!"
위의 일화와는 정반대되는 일화가 있는데, 고장난 페라리 F430을 티코가 끌고가는 일화도 있다. 헌데 이것은 단순한 이야깃거리가 아닌 실제 일어난 일이다.
정말 백만년 전(!) 유머입니다.
제겐 97년식 티코가 있어
이런 이야기 들으면 그냥 웃습니다.
고속도로에서 30까지 찍어봤습니다.
평소 20.
티코 따라올 차 없어요.
^^
프라이드 수동5단.
아주 좋은 차였죠.
5도어 나오면서 완전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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