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 회원여러분
오랜만에 말기암환자 인사드립니다.
요즘은 건강이 너무 안좋아 먹는것도 걷는것도
숨쉬는것도 너무 힘이드네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지내는데 정말 죽지못해,
자살할 용기가 없어서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네요
지난 몇년간 가족들을 위해 아무런생각 없이
긍정적으로 병을 이겨내고자 싸웠지만
이제 제스스로도 죽음이 다가왔다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그냥 하루하루 너무 힘들고
모든것을 내려놓고 싶네요. 이쯤되니 더 이상
살고자하는 의지자체가 없습니다.
아무튼 새벽에 잠도 안오고 이 답답한 심경 토로
할때가 없어서 똥글이지만 쓰고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살기 위해 죽지 않는겁니다.
저 또한 안좋은 일이 쓰나미처럼 한번에 몰려 들었습니다.
감당이 안될 정도로...
사기.. 배신..그로인해 알코울 중독... 그래서 회사에서 권고사직.. 간염, 췌장암. 거기에 이별까지..
여기서 끝날줄 알았는데 사기 건은 항고 기각...
저 모든게 한달이내였습니다.. 사기는 1년전 당해서 결과가 최근에야 나왔네요
불면증에 잠시 잠들어 아침에 깨게되면 심박수가 올라가고 계속 초조하며 불안하고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를정도로 공황까지 덮쳤습니다.
왜 깨어났을까 후회까지 들정도로요.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삶의 그리고 인연의 줄을 놓는 순간 정신이 먼저 죽습니다. 저도 사실상 시한부 입니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고, 의사말로는 시한폭탄이라네요.
하지만 기대수명을 예측 못하기에 시한부 판정을 받지 않은 시한부입니다.
놓지마세요. 당신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 인생은 오로지 당신 것만이 아니에요.
당신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공유 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조금만 더 힘내보세요.
당신을 위하여 누군가는 지금도 애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디오니시오.. 제 세례명이에요. 네, 천주교 신자입니다.
방금 내 기도를 하며, 당신의 기도도 함께 했습니다.
그러니 살으세요.
부디 힘내세요.
그냥 저는 올리카님이 편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할수 있는 말이 없네요..
미안합니다.
그리고? 이식후 18년 지금 ... 다시 투석 을 준비하라는 의사 ..
그 와중에 5년동안 ? 치매 걸리신 어머니 돌보고 있고 ..
장가 ? 아니요 연애도 못했네요 ..
첫사랑은 ? 결국 군대 있을때.... 떠났구요...
이제 제 나이 53살쯤 ....
햐 ~
이식후 15년 뒤 다시 투석 그리고 16년 뒤에 또 다시 이식 ..
아직은 재 이식의 기회가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
그런데 .. 한번 이식 후 신장 망가지면 .. 감작이라고 새로 받은 신장에 대한 항체가 생깁니다.
그거 치료하기 위해서 혈장교환을 해야 합니다. 적어도 10회..
재 이식할때는 모든게 힘들고 어려웠네요.. 지금도 신장이 별로 안 좋습니다.
신이 납들할만한 걸 하겠다 마음먹고 그걸 행하는거 지켜봐달라 하시고,잠에 드시면 신이
어떻게 하라고,머리속에 영상으로 보여줄겁니다.(진심이 담겨야함)
그걸 행하여 보시길... 작성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가 통하실겁니다..
그렇게 평생 느껴보지 못한 감정인 '경외감'을
몸소 체험하시고 회복하셔서, 부디 현생의 인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파해주시길.
대신 약속을 저버리고 엉뚱한짓 하면 큰일 납니다
전 안락사나 죽음에 이르는 약 1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본인도 고통입니다. 주위분들도 고통입니다.
사회적 제도가 필요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뭐라도 즐겨보세요
몸이 힘든건 제가 못 느껴서 모르지만
무기력함 안됩니다.
포기 마시고 건강하다 생각하고고 일반인들처럼 해보심이
얼마전에 누나가 떠났습니다
진토제에 취하기 전에 가족과 얘기도 많이
나누세요
한달만 더 있다가 가라구 했는데
마음 같이 안되구 가더라구요
대화 많이 하세요
그게 제일 맘에 남더리구요
얼마나 힘드셔요...
위에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가족분들과 많은 얘기 나누면서... 힘내시라는 얘기 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언제 갈지 모르지만 가는 순간까지 라도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이런건 자제좀
다 잘될거에요
처음 맞는 매일 매일 건강하게 지내시고 힘내시길 기도 드립니다.
어짜피 죽는거 편하게 지내세요
사람은 다 죽는거니까
마음이 갑갑해져 옵니다. 부디 힘내시라는 말씀만 드릴 수 있음을 용서해주세요.
한발한발 다가가고있죠 모두
하루하루 감사
지금 하늘보니 보름달이 넘 아름다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머리숙여 삼가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이제 평안하신지요?
그동안 미뤄두면서 하고 싶은것 마음껏 하시길 바랍니다.
올리카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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