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기막힌 사연과 억울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글을 적기 앞서 사실 많은 아픔에 힘든것은 사실이며,
한자한자 어렵게 꺼내기 힘든 저의 마음과 진심을 담아
거짓이 없이 이야기를 하는 점을 꼭 기억해주시고,
저의 소신 발언이니 귀기울여 들어주셨음 하는 바람과
조금이나마 다시 일어날 용기와 힘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읽어주신 분들에게 미리 감사합니다.
지금도 힘들게 혼자만의 사투를 이어나가고 있는중이며
기막히고 추악하고 파렴치한 그를 믿고 사랑한 한순간
바닥으로 추락한 한여자의 일생..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OO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여성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홀로 아들둘을 양육하며 사실상 죽지못해 살고 있는 산송장과도 같은 삶을 겨우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저는 7년전 남편과 사별을 했습니다.
제 남편은 저랑 같은학교 그리고 저랑 같은 동갑내기였고
긴 연애후 저의 첫사랑, 첫남자인 남편과는 이른나이에 첫아이를 낳았고 5년후 둘째를 힘겹게 얻었습니다.
어릴때 가정환경이 좋지 않던 저에게 남편은 전부가 되어주었고
제 하늘과도 같은 존재였으며 제게는 유일한 피붙이를 만들어준고맙고 소중한 가족을 이루게 해준 사람이였어요.
저의 평생 동반자일줄 알았던 사람,
이른나이에 아이들과 저만 남겨둔채 세상을 등졌고
그 이후에 저는 평소 밝고 긍정적이던 성격도 변하고
공황장애라는 것을 앓으며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커가는 우리의 아이들을 보고 하루 하루만 잘 살자
버티자란 신념으로 살아 가고 있었습니다.
홀로 이성의 아이둘을 키워가면서 엄마,아빠 역활을 해야했으며 유난히 보수적이고 누군가 쉽게 믿는 성격도 아니며 부탁하고
도움받고 의지하는 자체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피해받는것도 피해주는것 조차도 싫어했기에 도움없이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였습니다.
가진 재산과 자산이 없고 생활과 형편이 넉넉치 않았기에
다행일지 모르겠으나 나라의 도움을 받으며 저와 제 아이들은
기초수급자로 생활을 이어갔고 저는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었는데요
남편과 사별후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다만,
저와는 다르게도 남은 두 아이들은 예쁘고 아주 씩씩하게
감사히 잘 자라 주었습니다.
그렇게 힙겹고도 괴로웠던 7년 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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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저에게 다가온 이전과 이후,
저의 인생과 삶은 완전히 뒤죽박죽 엉망진창
막장인생이 되어버렸습니다.
때는 22년 9월 19일 그를 만난 날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남편음력기일이라..)
한남자만 믿고 따르던 저였기에 남녀관계에 어려웠던 저는
모든게 다소 생소했습니다.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저를 위해 갖은 노력을 해주었습니다.
(저를 갖기위해 그런건지도)
물심 양면적으로요. 하지만 저는 처해진 현실에 마주해야
했기에 완강히 거절을 했었고 뿌리쳤었지만
점점 남자로 다가오는 그에게 조금씩 호감이 생겼어요
제 상황과 어려움을 이해해줬고 오히려 위로하고
제 편에 서주고 자신감 마저 잃고 상처많은 저를 헌신적으로
좋아해주고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죠.
저의 모든 아픔마저 보듬어주는 따뜻함
하늘에서 남편이 내려준 선물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만큼
그사람이 저에게 해주는 배려에 감사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에게도 저의 전남편의 너무 큰 빈자리가 있었기에
이 사람은 어쩌면 내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은 어느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확신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와 저는 서로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었으며,
앞날을 함께 행복한 꿈을꾸며 이야기 했으니 말이죠......
그렇게 가까워 지며 그는 저에 대한 모든것을 항상 궁금해 했고 알고 싶어했으며, 아무에게도 말 못할 비밀까지도 캐내려
할 정도로 저의 치부까지 모두다 말이죠...
그와 만남을 이어가던 중에 제 가족을 궁금해했고
만나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했습니다.
여러차례 요구에도 저는 전남편, 제 아이들 가족들 때문에
망설여지는 많은 고민끝에 수차례 거절을 했고 ,
지속된 요구에 거절하다가 결국 가족과의 만남이 성사 됐습니다.
(+ 위에서 말했듯 저의 가정환경이 복잡합니다.)
저는 장녀고 이복 여동생만 3명 있어요. 키워주신 엄마, 그리고 연락만 간간히 이어가던 아버지
저는 친할머니, 큰고모 품에 번갈아 가며 자라왔었습니다.
키워주신 엄마와 아버지랑은 오래전 이혼을 하신상태이구요.
그런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던 저에게 남편은 누구보다 소중했고 제 전부였어요
남편만 따르던 제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거 자체가 모든 가족들에게는 믿지못할 기적과도 같은 순간이라 말하고 싶네요.
워낙 집안내 장녀로 바른행실만 하고 살았기에 제가 하는 선택은 늘 옳았습니다.
저의 엄마 아버지 그리고 동생들... 고모 고모부 그리고 제가 행복하기만을 바라던 저만 보면 눈물 쏟던 나의 할머니...
(건강이 좋지않아 저 잘사는 모습 보고 눈을감고 싶다던 할머니)
그렇게 우리가족을 만나고 우리는 한가족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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