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쓴글이 이렇게 관심가져주셔서 놀라고 감사드리고 죄송스럽습니다 가정사가 있어서 주저리주저리 다 기재할수는 없지만 가시는길 외롭지 않고 명예롭게 보내드리려 노력중입니다
어째든 저는 아버님덕에 아름다운 아내를 만나 세아이의 아빠입니다 아버님덕에 이모든걸 이루었으니 그걸로 만족하려합니다 따듯한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여보 오늘 생일인데 장례식에와서 고생시키는거 같아 미안해 내일 올라가는길 맛있는거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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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년전 집떠난 아버지가 한달전 암말기로 병상에 누워 있다고 듣어서 미운마음 잠시 내려놓고 자식된 도리로 얼굴뵙고 했는데 어제 세상을 떠나셨네요
복잡 미묘한 감정이 왔다갔다합니다
연고도 없는 통영에서 장례를 치루는데 연휴이기도하고 집이 경기도 화성이라 조용합니다
너무나 적막한게 차라리 아버지랑 둘만에 대화를 허심탄하게합니다
동피랑 벽화 마을 그림그리던 아버님 가시는길 편히 가시옵소서... 적적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좋은 연휴 보내세요!!
p.s 영정사진은... 솔직히 어느 블로그에서 아버지 사진퍼왔습니다 미리 말씀못드리고 쓴점 양해바랍니다
거제에 사시는 모 사진작가님 아버님 사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612 행성으로 여행을 떠나셨네요.
https://www.ty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88 <-- 통영신문의 부고기사 입니다.
당신은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는거야!
아버님이 인생에서 추구하는 지향점과, 당신의 어머님이 바라는
아버님의역할(돈잘벌고 희생하는..)이 맞지 않아서
아버지가 가정(너무나 소중한 당신의 모든것)을 버리신걸
너무 원망하고 있어 ㅠ
그냥 이해해 드리세요
살아보면 (나이 들면) 알아요
그렇다고 당신을 크게 비난하는건 아니고 ㅜ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 마음먹은대로(모두가 원하는대로..)
충족시켜줄수 없는 것이
제각각 타고난 운명 임을 ..
아버님은 누구보다 당신에게 미안해하고 사죄하셨을거야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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