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건 신차건 간에요.
파는 사람이 제일 껄끄러워 하는 것이
'지인 카센터에서 차를 인수 받을테니 거기로 와라' 입니다.
제가 카센터를 하는데 말이죠.
손님들 중에서 걱정이 너무너무 많은 분들을 위해서
차량 인수시 점검 서비스를 해드리거든요.
뭐 대단한 서비스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안해요.
그냥 '지인 카센터로 가져와라'하면 파는 인간이 알아서 조심합니다.
그게 되풀이 되다 보니까 파는 인간들도 수법을 쓰더군요.
약속 시간을 기본 3시간 정도 앞당겨 오거나
뒤늦게 옵니다.
그러면 카센터 일하는 시간하고 엉켜서 확인을 못하니까 말이죠.
실수가 아니라 고의가 맞을 거에요.
1시간 30분 거리인데 4시간 일찍 도착 했으면 이건 실수가 아니죠?
게다가 인수받은 고객한테 사전에 고지도 안하고 그냥 지들 맘대로 도착....
나름 카센터 엿먹여 보겟다고
'차 놓고 갈테니 손님 오면 전달해 주고 이 서류에는 니가 사인 하셈'
이 지랄들 해요.^^
아님 오후 1시에 온다는 차가 저녁 8시에 옵니다.
어떻게든 검수를 피하겠다는 거죠.
대부분의 고객들은 판매자의 사정을 봐준다고 그냥 넘어가고
인수하려는 경우가 많구요.
인수 거부하면 탁송 기사가 차 버리고 가겠다고 협박도 하구요.
판매자는 전화를 안받구요.
그래서 카센터에서 인수를 하게 하는 겁니다.
1. 차를 놓고 간다고 할 경우
응...너 업무방해! 경찰한테 잡혀 가고 싶지 않으면 영업장에서 차 빼고
시간 맞춰서 다시 오셈.
탁송기사 입장에서는 약속장소에 차를 놓고 사라지면 그 이후의
법적인 문제는 그 장소의 점유자에게 떠넘길수 있거든요.
그래서 개인집 마당일 경우 차를 놓고 간다고 협박하는게 가능 합니다.
추후에 파손이 발견 되어도 '응...니 책임,,,' 이럴수 있거든요.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인수증 사인을 하는 고객도 많아요.
그러나 영업장에서 그러면 경찰이 와주죠.
고객 : 약속시간 어겼으니 난 지금 인수하러 못 감.
카센터 : 영업방해니까 꺼지셈
이런 자세를 취하면 됩니다.
2. 일부러 늦게 오는 경우
카센터와 고객의 시간이 날때까지 기다리셈. 하면 됩니다.
뭐 자기가 바쁘고 막차를 놓치고 다음 차 가지러 가야하고
그 차 못 가져가면 손해가 얼마고
뭐 대충 개소리를 하기는 하는데요.
거기에 넘어가서 사인하면 뒷감당이 안되거든요.
여차하면 '오늘 늦었으니 내일 다시 오셈' 해도 됩니다.
3. 좋게 대하면 호구로 보는게 그들의 특징이에요.
탁송기사하고 판매자하고 그닥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한패거리처럼 행동하는건 맞아요.
그런 판매자들이 선호하는 기사가 있는 건지 아님....
그런 차만 탁송하다보니 요령이 늘은 건지는 몰라도....
참고로 탁송기사는 대부분 대리운전 기사들이 해요.
판매회사 직원들 아닙니다.
이게 소문이 난건지는 몰라도 요즘은
'카센터에서 인수받으면 차가 늦게 온다'고 할 정도로 피하고 싶은 가봐요.
대부분 중고차 잘못사면 기본 200~300정도의 손해를 보게 되는데요.
(아주 작게 계산했을때 저 정도에요)
그럴거 감안해서 전문 검수업체를 찾으시던가
아는 정비업체에 부탁을 하시는 방법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참고로....4시간 일찍 온 차는 신차였어요.....^^
하루 늦게 온차도 신차였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