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남편이 테무로 장난감을 하나 산게 있는데,
빨간색초록색파란색 엄청 빤짝거리면서 큰 음악소리 내며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장난감이에요
소리가 너무 커서 테이프로 막아놨는데도 크기도 하고
아기도 별 흥미를 안보여서 버릴까말까 하며 한 두어달 방치해뒀었어요
근데 엊그제 우연히 그 장난감을 발견하고는 아빠랑 저녁에 어두운방 들어가서 잘 가지고 놀더라구요?
그러고 어제 저녁 먹고 저는 둘째 수유 중인데 첫째가 저한테 매달려서 놀아달라하길래 아빠랑 그 장난감 가지고 놀고있어라 했어요
여기서 이제 싸움이 발단이 됐는데요
남: 장난감 보러 갈까?
저: 우와 반짝반짝 깜깜한 밤에 할수있는거야
남: 아 저거 눈에 안 좋을꺼 같은데
저: 버린다 그러면 아침에?
남: 아 뭘 또 버린다 그래 난 안보여 주려그랬는데 여보가..
저: 아니 그럼 버려야지 안보여주려면
남: 아니 최대한 안보여주려그랬지 여보가 말 안하면
저: 뭘 최대한 안보여줘ㅎㅎ
남: 아 여보 또
저: 뭘 최대한 안 보여줘 안여주려면 안보여주는거지
저는 안그래도 버릴까말까 하던 앤데 진심 버릴까 싶어 한말이었는데,
남편은 제가 시비 거는 목적으로 꺼낸 말처럼 들렸대요
백명한테 들려줘도 그렇게 들릴꺼라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런 뉘앙스가 풍겼나 싶어서 올려봅니다
남편이랑 같이 볼꺼에요
별거 아닌거라 부끄럽지만..중간 입장에서 봐주세요
이런일로 가입하자마자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평가받고자 하는것에 어안이 벙벙하네요.
남편이 홈캠 녹화 돌려서 제 말투 봐보라 그래서 봤는데,
저는 제 말투를 다시 돌려 들어봐도 시비인지 모르겠는데
남편은 백명한태 물어봐도 시비조로 들린다 해서요
저는 육아 때문에 맘카페 밖에 가입한게 없어서
거기에 글을 똑같이 올려 봤는데 남편은 여초 사이트에 올리명 되겠냐 해서 일부러 남성분들 많은 여기 급하게..가입해서 부끄럽지만 올려봤습니다
안보여주려했다는 남편말이 반가?워서 바로 버려도되나보다?? 하고 냅다 말한거였어요..
근데 당장 버려보린다고만 말해서 남편입장에서는 서운했던거군요..
본인이 생각하고 있던 마음이 툭 튀어 나와버리니깐
남편은 황당 한거예요..그 황담함에 기분이 상했던 걸꺼예요
그럼 버리는 건 어때?......이 말하구
그럼 버린다.....이 말하구 어감이 틀리죠
두분다 막 싸우고 그런거는 아닌거 같으니 대화로 잘 풀어보세요~ㅎ
기분 상하게 들렸다면 사과 하려고 했는데,
남편은 제가 거짓말을 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요
굳이 버린다 그래서 서운하고 기분 상한게 아니고
이게 일부러 제가 기분 나쁘게 만드려는?
싸움을 거는? 그런 식의 시비조였다 그래요
저는 아닌데 정말..
녹화에 제 말이 정말 그렇게 들리는지 궁금하네요
테무에서 싼게 있어서 샀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본인이 생각해도
그닥이었던거죠.
그렇다고 이미 산걸 어쩌지도 못하고(사실 반품됩니다ㅡ환불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렇지. 그리고 가격이 싸다보니 대부분 반품안하고 적당히 쓰다 버리죠)
두어달 방치되었던걸
다시 가지고 놀라고하니
시끄럽고 해서 별로 안그러고싶은
(아빠가 피곤해서 그럴수도있고)
아빠의 마음인데.. 엄마가 "그럼 버린다?" 이 한마디에 삔또상한거죠.
말투나 대화내용을 보면 전혀 싸운게
아닌것같은데요ㅎㅎ
첫번째.
아빠가 시킨 장난감이 본인이 봐도
별로였다.
두번째.
피곤한데 아이를 봐야하는 상황에서
장난감 얘길하고 또 그걸 버리니 마니
이런얘길 하니 기분이 좀 나빴던? ㅎ
아이엄마가 누워서 쉬는것도 아니고
둘째를 보고있는 상황이라면
아이아빠가 조금 유하게 대처하고
넘어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만
아빠도 쉬고싶을때가 있잖아요~~
아이 키우는게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입니까.
이런저런일들로 다툼도 있고
말 한마디에 마음 상하고 하는게
부부아닐까요.
이런걸 걱정하고 이야기거리로
만들어지는것 만으로도
행복을 쌓아가는 길 아닐까요^^?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닌
그 상황에서 발생되는 당연한 언쟁?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시면 될듯^^
시간 좀 지나고 살짝 물어보세요.
자기야 솔직히 자기가봐도
장난감 별로였지? ㅋㅋㅋ
백프롭니다.ㅎㅎ
서운하게 들렸다면 미안하다 하려구요 근데 아니래요..
자기는 서운한게 아니고 제 말이 무조건 시비여서 화가 난다 하네요
근제 이 글 보고 제가 참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눈물 흘리며 읽었습니다
긴 댓글 말씀 감사합니다
남편이랑 같이 보고 반성 할게요
남편은 그게 아니라 그래서요..
서운한게 아니라 시비걸어서 화가 난대요
그래서 왜 기분 나쁜건지 그 포인트를 모르겠어요..
그럼 내일 버린다 제 이 말의 억양이 쎄게 들렸을까
아니면 톤이 높았나 싶어 돌려봐도 저는 그렇게 안들려서요..
제가 사과할 부분이 뭔지 모르겠어요
그 의도가 아니다 햐도 거짓말 허지 말라는식으로 화를 내니
어떻게 말해야될지 모르겠네요
물어보니 아니라고.. 들어봐도 내가 그냥 시비거는걸로 들려? 물어보니 아 됐다 씨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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