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선배님들..
지난주 금요일에 주차장아저씨가
제차를 빼면서 경미한 사고가 발생해서 서로 좋게 호의를 가지고 베풀어 보려고 하다가 호구가 돼버렸네요..
수리비? 안받아도 되지만 제차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습니다.
정말 원하는 것은 제대로
된 사과를 받는 것이지만 두 번의 만남과 수십 번의 전화통화로도 “그날 일은 미안하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여러 가지 그런 이런
일로 화가 나서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식당 CCVT와
블랙박스가 저장기간이 지나서 다른 파일로 엎어져버렸습니다.
증거는 차량의 상처와
식당 종업원들 뿐인데... 좀 답답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글 올립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아래는 그때 상황을
자세하게 쓴 것인데 아무래도 제가 격은 일이라 가능하면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 동영상이나 사진이 있었으면 하는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동영상을 구할 수 없습니다. 혹시라도 2월 13일 저녁 19시 45분~ 50분 사이에 부천시 오정구 내동에 있는 큰 고깃집에서 주차 후 식사 하셨던 분의 블랙박스를 구해봅니다. 쪽지 부탁 드리겠습니다. (상호명은 밝히기 힘든 점 이해 부탁 드립니다. 쪽지 주시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건 일시 : 2월 13일 저녁 19시 45분~50분 사이.
사건 경유 :
지난주
금요일에 와이프와 고깃집을 가서 고기를 맛있게 먹고 식당 주차장에서 차를 빼려다가
뒷차 (소나타 흰색 이하 흰차)가 주차선이 있지만 주차를 할 수 없는 곳에
주차를 해서 뺄 수 없는 사항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흰차를 빼고자
연락를 취하려 했지만 식당 주차요원 아저씨가 자신이 유도 할 테니 빼보자고 해서 지시에 따라
차를 후진 하다 보니 흰차를 긁을 것 같아서 일단 멈추고 다시 연락을 취하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저씨가
아저씨 : "여긴 내가 잘알아.. 내가 빼줄께.. 내려"
본인 : "네? "
아저씨 : "내려 내려"
해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뒤에 가서 상황을 봤더니 제차의 뒷 휀다와 흰차의 뒷범퍼가 간격이 5cm
정도로 가깝게 있더군요..
제가 아저씨에게 이거
부딪힐 것 같으니 그냥 차 빼달라고 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냥 뒤로 쑥 빼더니 다시 앞으로 쭉 빼면서
흰차 뒷 범퍼에 제
뒷휀다랑 뒷문짝을 긁어버리네요 .. 허허... 차량 구매한지 3개월밖에 안됬는데...
뭐.. 그때 생각으로는 고기도 맛있게 먹었고.. 이 아저씨도 잘해볼려고
했던거고… 그래서 보험사 불러서 처리할까 하다가 밤이어서 잘 보이진 안았기에 어떻게 하실꺼냐고 물었더니, 그냥 콤파운드질 하자고
하더군요.. 허허..
본인 : “흰차는
말해야 하지 안나요”
라고 했더니
아저씨 : 일단 몰라. 저기는 말 안하면 모를꺼야 일단 넘어가자
라고 하더군요..
본인 : 그래도 아저씨가
운전해서 그랬으니 연락해서 해결하도록 하세요.
아저씨 : 그건 알아서
할께..
제가 운전해서 난 사고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저씨가 알아서 해결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 차의 뒷 휀다랑 문짝이 좀 먹은 것 같으니 낮에 자세히 보고 정비소에서 견적 뽑아서 연락 드리겠다고 말하고 연락처만 서로 주고받고 저는 귀가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뒷 휀다는 눌리면서 긁혀있고, 뒷 문짝엔 다행이 하얀 상처만 있더군요.
(토요일 오전)
겉으로는 허허 거리고
있었지만 마음은 조급함이 있었는지 밤에 한숨도 못자고 아침이 되자 마자 공업소로 달려갔습니다.
새 차 이기에 당연히 1차공업사부터 갔더니 어김없이 120을 부르더군요.. 하아..
하지만 자비 처리를
하기로 했으니.. 근처 복원집을 갔더니 45를 부르더군요.. 하아..
바로
주차요원 아저씨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본인 : 이래저래해서 45가 나왔습니다.
아저씨 지금 상황이 그러하니 저희 반반 하기로 하죠. 20만 주시면 되겠습니다.
아저씨 : 지금 아버지가 응급실에 있고 자식도 둘 있는데 한달에 120만원
벌으니 좀 봐줬으면 좋겠다. 15만원만 주면 안될까?
뭐 이런 대화로 실갱이
하다가 저의 와이프가 그 아저씨 사정도 있으니, 그러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15만원으로 하고 주말과 구정(설)에 차를 써야 하니 일단 광택기로 대충 처리만 하고 귀가 했습니다.
(토요일 저녁)
그날 저녁!
갑자기 전화가 오더군요.. 그 식당 cctv에 제가 먼저 흰차를 긁었다는 증거가 있다는겁니다.... 허허 ..
토요일 저녁 약속을
급하게 일요일로 옮기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cctv를
보았죠..
흰차를 긁었다는 그
시점에 주차요원 아저씨는 그 위치를 유심히 보면서 괜찮다는 손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식당에
있던 모든 종업원들이 그 CCTV화면을 같이 보고 다들 “안
긁었네” 라고 했습니다.
이 아저씨는 사색이
됬고.. 잠시뒤에 흰차 주인도 와서 같이 보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뭐 이래저래 이야기
하다가 주차아저씨가 그럼 20일이 월급이니 20일에 15만원을 입금해준다고 했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기까지는 이야기가 참 좋게 좋게 흘러갔습니다.
원만하게 좋게 좋게
흘러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일 당일)
저녁 6시가 되도록 연락도 없고, 입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20일 입니다. 입금 부탁드리겠습니다. 계좌번호는 ........ " 라고..
그랬더니 어떤 아줌마가
전화해서 대뜸 따지더군요.. 너는 누구냐. 왜 돈을 입금하라냐. 그래서 차근차근 설명했습니다.
"13일에 이래저래 해서
아저씨가 주기로 한 날짜가 20일이다. 근데 아직 연락이
없어서 문자 보낸거다. "
이 아줌마가 비이냥
거리더군요.. "그래서 15만원이 없어요? 그걸 꼭 받으셔야 겠어요? " 라면서..
살짝 짜증 났지만 계속
설명 했습니다.
“잘못한 것도 실수한
것도 아저씨가 인정한 상태고 첨에 자신의 사정을 말하면서 5:5 하자고 한 것도 아저씨였고 45의 반은 22.5 인데 20으로
줄여줬더니 그것도 힘들다고 15에 하자고 했던 것도 아저씨였고 20일에
준다고 했던 것도 아저씨 인데 제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 들은 건 아닌거 같습니다.”
라고 정중하게 말했지만 비이냥식으로 계속 “그깟 15만원이 없으신거죠? 15만원
때문에 그러신거죠?” 라고 하더군요.. 허허 ..
대화가 통하지 않아서 그럼 아저씨와는 언제 대화할 수 있냐 라고
물었더니 7시 반에 하라고 하네요.. 경찰에 신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았다 라고 했더니 그럼 신고 하라고 하네요.. 엥? 뭐지..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주차장 cctv를 확보하기 위해 식당으로 갔는데 15일부터 밖에 없더군요.. 순간 멍해져서 한참을 서있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7시반에 전화를 했더니 그때 들어왔다면서 근데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통화가 어려울 것
이라는 아줌마의 비이냥을 뒤로 하고 바꿔달라고 해서 우리 좋게 해결하기로 하지 안았냐 라고 했지만 횡설수설합니다.. 하아.. 그러고는 막 욕을 하네요.. “십XX 개XX 너
죽여버리겠어 존XX새X야..”
하면서 .. 물론 녹음했습니다. Cctv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전화 통화 녹음으로 증거로 남기려 했습니다만 욕설을 녹음하게 됬네요..
아무튼 전황은 이렇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오전에 다시 전화해보고, 제대로 해결이
안되겠다 싶으면 경찰에 신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일은 민사사건이기에 신고가 안되고 민사로 가야 가능한 부분같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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