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어머님이 오늘 식사를 하시고 곰탕 2그릇을 포장해서 가져다 주셨어요

그런데 겉으로 봐도 문제가 있어보여서 패킹 개봉하는 순간부터 동영상 촬영하고 국물 덜어내고 사진촬영했습니다

왕복 1시간거리니 정말정말 정중히 전화로 환불 요청했더니 사모님이 바로 환불해주셨습니다

번거롭게해 죄송하다고 다음에 제대리 식사하러 가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끝냈습니다

그런데 30분뒤 남자 사장한테 전화와서 영상 사진만 보내고 환불이 말이되냐고 가지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가지고 갈테니 음식에 문제가 있으면 왕복 기름값이랑 제 노동력에 대한 값을 쳐달라고 했더니 그런건 알빠아니고 가져와서 환불이 기본이니 가지고 오라네요?

그래서 저도 기분이 나빠서 이미 환불 받았으니 알빠아니고 왕복 1시간 거리니 가져가던가말던가 하랬더니 대뜸 이새끼가..이러면서 욕부터 박더라구요?

욱해서 바로 욕을 퍼부었더니 자기는 욕한적없는데 너 몇살인데 욕짓거리냐고 욕하더군요 ㅋㅋㅋ

한참 싸우다가 정신차리고 좋게 리드해서 이야기로 풀어보려니 씨알도 안먹히더군요

어이가없어서 그냥 운전하고 찾아가려니 부모님이 싸울까 걱정된다며 따라 나서시네요

도착해서 먼저 욕한적이 없다 그러니 욕을한줄알고 그랬다 미안하다고 말하고(자동녹음된걸로 들어보니 사장이란 인간이 먼저 욕한게 맞았습니다) 주방으로 쳐들어갔습니다

포장이 뜯어진 1그릇과 포장상태인 1그릇을 까서 보여주고 이게 문제가 없는거냐니까

남자사장이 자기는 원래 포장할줄 몰라서 포장안해주려고 했는데 저희 어머님이 사정(어머님이 뭐 어려운거라고 국물이랑 고기만 많이챙겨주세요~했는데 자기는 들은 기억도 없다네요 ㅋㅋㅋ)해서 포장을 한거고 원래 자기는 고기를 안먹으니 한꼬집 넣으면 되는줄 알아서 그만큼 넣었다고 끝까지 저희 어머님 탓을 하네요ㅋㅋㅋ

아무리 지방이라지만 도대체 누가 돈 만원주고 손가락 한마디 정도 들어간 곰탕을 먹겠습니까

홀에 손님 다보는데서 이게 말이되는거냐고 보여주며 엎어버릴까하다가 부모님보고 참은뒤 사모님이랑 이야기해서 환불 받고 기름값대신 음식 제대로 셋팅해서 다시 받아왔습니다 

어머님 성의가 있어서 잘먹겠다고 했지만 더러워서 집들어가기전에 분리수거장에 다 가져다 바렸습니다

주방에서 따질때 이게 정상이냐고 사장님이 건더기좀 건져보시라고 했더니 젖가락으로 하나하나 찝어서 손가락한마디만큼 모아놓더니 잠시뒤 바로옆에 운영하는 정육점으로 도망가서 코빼기도 안비추더군요 ㅋㅋㅋ

결국 남자사장한테는 미안하다는 말은 단 한번도 못들었네요..

부모님이 고기 많이 넣어달랬더니 그건 못들었다고 구라 ㅋㅋ먼저 욕박아놓고 안했다고 구라 ㅋㅋ

결국 도망갈거면서 뭐가 그리 당당했는지...

어이가없어서 무슨 이런마인드로 장사를 한다는건지 모르겠네요ㅋㅋ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사모님 모습만 아니었으면 좌표까지 찍고싶은데 그모습이 밟혀 이렇게 푸념만 해봅니다ㅜ

가독성이 꽝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