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재입니다.
어제 아래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여 제가 매장을 추가 방문했음에도 팀장이란 사람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으며 오히려 본인을 아줌마라고 부른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하여 우유의 환불 및 상황 종료를 거부하고 나온 상태입니다.
많은 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해당 내용은 와이프의 입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1일 당일입고된 유통기한 27일까지인 우유 2팩 구매 및 냉장고에 보관
23일 아이들에게 우유 개봉해서 주었는데 두 팩 모두 상한것을 발견
항상 같은 우유를 먹는 만 3살 아이가 우유 맛이 이상하다고 함
24일 아침 우유를 들고 매장방문
매장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가장 바쁜 오픈시간(10시)를 피해서 11시에 방문
아주 오랜시간 조합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유기농 매장이라 굳이 화를 낼 필요도, 고성을 지를 필요도, 얼굴을 붉힐 필요도 없었으며 단지 우유의 상태를 알리고 환불이 가능하다면 받으려고 했음
우유를 카운터에 올려두고 상황설명을 한 뒤 같이 시음해보시겠냐고 했더니 컵을 여러개 들고 오심
팀장1, 직원3, 저 까지 다섯명이 마셨는데 이 우유가 A2우유라서 맛이 다른가 하시더니 당일 들어온 새 우유를 뜯어서 같이 비교함
다른 직원분들 모두 '아 다르네요. 이건 다른게 맞아요. 말씀하신 치즈같은 구린내가 나네요' 하셔서 마무리 되는가 싶었는데
팀장분은
'이건 뭐 상한게 아니지. 우리 직원들이 먹지뭐' 하시면서 들고 들아가시더라구요? 글로 쓰니 짧지만 사실 이 과정에서 팀장은 마치 제가 억지스러운 환불을 요구하는 듯한 표정과 말투, 혼자서만 인정 못하는 어투로 단 한번도 사과하는 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맛이 변한 제품인데 직원들도 먹이시지 마셔요'하니 이건 죽어도 상한게 아니라고 우리는 먹어도 된다고 함
우유를 들고 들어가시길래
그분께 가서 '죄송한데 제품에 이상이 있고 모두다 그걸 확인했으니 적어도 고객한테는 인정하고 죄송하다. 환불해드리겠다. 하시고나서 제가 가고 난 뒤에 뒷얘기 하시면 되는거 아니냐'라고 하자
이 치즈 구린내가 나는 우유가 상한게 아니라며 사과도 일절 없음
졸지에 저는 팀장빼고 모두 상했다고 인정한 우유를 억지스럽게 환불하는 블랙컨슈머가 되버림
우유를 돌려달라. 본사에 얘기하겠다 하니 비아냥 거리면서 '본사에 얘기해도 어차피 우리 매장으로 와요' 함
그럼 나는 소비자고발센터로 가겠다 하니 다른 직원한테 우유 갖다주라면서 소비자보호원 신고한대~ 라고 또 한번 비아냥 거림
손발이 다 떨리고 눈물이 나서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그 고객센터분도 같이 우시더군요. 이건 인간적으로 존중받지 못한거라면서 죄송하다고 함
신랑이 본사직원분 매장으로 와서 만나자고 요청드렸고 약 2시간 뒤에 본사분도 맛이 다르다는 걸 인정함
그런데 그 팀장분이 저더러 쪼르르 뒤따라와서 따졌다며 다시한번 인격모독을 함
이후에 남편이 본사 직원과 통화 내용에서 우유 맛이 다른 점, 그리고 팀장 본인의 잘못을 사과하고 싶어한다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가지고 있음.
이같은 상황에 제가 법적으로 고소할 수 있는 어떤 죄명? 사유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사과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하셨거든요
저는 걍 그래요~~
운이 나빴을 뿐이겠죠
솔직히 구입한지 2일 지났고 냉장고에 보관했다고는 하지만 ...
활동가.......
똥은 집어서 싸우는게 아니라
무시하고 피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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