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지껏 24년 운전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부처님"을 만났습니다.
지난 3월 12일 이었습니다.
전 올림픽대로 잠실에서 공항방면으로 주행중이었습니다.
목동에서 짐을 상차하기로 하였지요.
차선 바꾸기도 귀찮구해서 3차선으로 주행하였어요..그때시간이 오후 1시 35분.
그런데 한남대교밑에오니 3-4차선이 합쳐지데요. 4차선이 없어지면서 3차선으로 합쳐지는...
속도도 항시 정체구간이라 10~15Km정도구요.[참고로 제 차는 25톤 프리마카고입니다]
멍때리고 앞차 뒤만 쳐다보면서 가는데 합쳐지는 구간이 가까워지더라구요.
합쳐지는 병목구간이되서 갑자기 "빠~지~직" 조수석에서 소리가 들리데요....
순간 "아~~띠발!!! 사고네"
그 순간 비상등켜고 조수석 미러를 보니 차가 보이데요....까만색에....
바로 좌우확인하니 제차는 차선 안에있더라구요..물론 그 까만차도.....헐
딱 차선 없는곳에서 사고가 난겁니다.
그까만차도 비상등 켜는거같구 갓길로 이동 하더라구요..
그런데 트렁크에 보이데요...그것도 아주 크게...물론 제 느낌이지만요...벤츠였어요...
그런데 트렁크에 글씨가 더 무섭더군요...CLS63 AMG
헉! 망했다!
머플러 구녕이 4개더군요.....진짜 갓길로 빠지는 그차를 보면서 한숨나왔습니다.
그차가 갓길로 빠지고 제가 빠지려고하는데 벤츠차주가 내려서 뒷쪽 20~30M에 있는 경찰차로 달려가더라구요.
사고 났다고 얘기하려한듯...
그때 경찰차는 미니 한대 잡아놓고 스티커 발부하고 있었구요.
그래서 "아...젠장...띠발....망했다"를 연발하면서 벤츠 앞으로 비상키면서 갓길에 주차를 했어요...
차에서 내리면서 혹시나 내차가 차선을 넘었나하고 사이드 블박도 확인하구 조수석쪽으로 내려 뒷쪽으로 걸어갔죠.
제차를 보면서... 2축하고 기름 탱크가드에 먼지가 조금씩 닦인것같더라구요...저긴가???
그러면서 벤츠로 가니 헐......
운전석뒷바퀴 휠하우스 찢기고 비싸보이는 휠 작살나게 껍데기 다 벗겨지고 뒷문짝두 푹~~
진짜 한숨났어요...
50대로 보이는 벤츠 차주 그러시데요.."아니 차선을 잘 보고 와야지요???"
제가 그랬어요" 사장님 전 제차선으루 잘 왔는데요...혹시나하구 조수석으로 내리면서 사이드 블박도 확인하니 전 제차선 으로 왔습니다.."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벤츠 차주께서 차를 잠시 쳐다보시더니 일행? 기사?로 보이는분께 " 어이 운전해라" 이러더라구요
순간 속으로 생각했죠 아....경찰서 가겠구나...
그런데...순간 이러시더라구요...
"현찰로 고치지뭐...어서 운전해"
일행 "네??????"
차주"현찰로 걍 고치게 운전하라구..."
전 제 귀를 의심했죠..잘못들은거다....
저도..."네??????"
차주가 그러시더군요. "젊은친구 자네 차는 괜찮나? 괜찮으면 내 차는 내가 그냥 현찰로 고치겠네. 바쁠테데 어서 가보게나!!!"
되물었습니다....똑같은 말씀을 다시 해주시더군요...
괜찮습니다 했더니" 그럼 이만 가세" 하시더니 조금 진행해서 반포대교 빠지는 구간으로 나가버리시더라구요..
잠시 멍해있다가 회물공제에 물어보니 상대차가 자기가 고친다고 현장 이탈했으면 신경쓰지말라하더군요.
블박만 따로 잘보관 하라고하고요.혹시 몰라 헨폰에 사장님 말씀 녹취는 했습니다.[세상이 그닥 좋은 세상이 아닌지라]
하여간 이번 사고로 느낀점이 많네요.
벤츠 사장님으로부터 다시 배웠습니다...돈이 얼마나 많으시면 저러실까...하는것보다 양보와 배려를요....
그만한 여유이 되시니까 그러셨겠지만 없는 저도 있는 한에서 양보와 배려를 배워보려합니다.
어찌됐던 이쁜차 망가지게되서 미안합니다...
블박 영상은 조만간 딸래미 시간있을때 올려달라구할께요...
거제 람보사건도 안타깝지만 조금은 배려를 해주셨으면하네요...
있는자에 1억은 그냥 1억이지만 없는 사람한테는 평생가도 죽을때까지 구경을 못하는 돈이때문이지요...
이상 용인에서 화물쟁이가 올립니다.
조만간 영상올리겠습니다
경기도용인에 서식중인 분은 도움을주시던가요
님도 이런일당하면 똥지릴거예요 ㅎ
트버특에 제글 검색하시면 제차랑 하는일 나옵니다ㅎ
요즘은 배려의 의미가 많이 퇴색 되어가네요.
내려서 보니 제차 앞범퍼에 손바닥만한 기스.........
가해자분이 죄송하다면 90도 인사 하길래
손바닥으로 기스난 부위 쓰윽 한번 닦으면서
아저씨 그냥 가세요 하며 쿨하게 보내줬습니다
물론 제차가 신차였다면 아까워서 보험처리 했겠지만
18년된 차라 그정도 기스쯤이야 하면 그냥 보내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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