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커뮤니티 ´보배드림´
새벽시간 40대 환경미화원을 치고 달아난 뺑소니 외제 승용차의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연인데 글쓴이는 피해자의 친구로 '제2의 크림빵 사건'이 연상된다며 누리꾼들의 협조를 구했다.
글쓴이에 의하면 사건은 지난 14일 새벽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40대 초반 딸 하나를 둔 가장으로 서울에서 자동차용품점을 하다 건물주의 일방적인 해지 통보로 장사를 접은 후 친척의 소개를 통해 경기도 환경미화원으로 취직한 성실한 가장이라고 한다.
당시 피해자는 정차 중인 쓰레기 청소차 뒤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체불명의 외제차량(추정)이 피해자를 치고 피해자가 기절한 틈을 타 도주했다는 것이다.
같이 일하던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 차량은 흰색 보닛 위에 마크가 크다는 정도며 사고를 목격한 오토바이 운전자와 함께 있던 사람이 뒤따라가 보았지만 사거리에서 놓쳤다고 한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왼쪽 무릎 뼈가 조각이 났고 수술은 잘 끝났지만 재활까지 1년 이상 걸린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CCTV영상이 야간상황이라 식별이 불가능하다며 그냥 일반 사고로 여기는 것 같아 글을 올린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실제 첨부한 16초 분량의 CCTV 영상에는 사고현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쓰레기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지나간 잠시 뒤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글쓴이는 "교통사고는 후유증도 많이 남는 경우도 많고 수술 받고 재활만 1년이라는 병원 말이 그렇지만 더 걸릴 수 도 있는 것 아니야"며 "애도 있고 살아보기 위해 환경미화원 일도 마다 않고 시작했는데 너무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용의차량으로 추정되는 첨부파일을 추가로 올렸다.
영상과 글을 본 누리군들은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천벌을 받을 거에요" "인피니티 M35 같아 보이네요" "가해자분 빨리 자수하세요. 잡히기 전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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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바로 좀 잡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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