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8시쯤 납품끝나고 저도 피곤하고해서..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옷은 흙투성이에.. 안전화도 흙이 말라져있더라구요..(일용직하시는듯..)
근데 약주를많이 하셨는지..흙뭍은 모자쓰시고 고개를 푹 내리시고..한숨만 쉬시더라구요..
그어르신은 15층 저는18층..
근데요 저도 철이드는건지...뭔지..
그올라가는내내.. 아..일이 고단하셨나..이생각보단
갑자기 짠해지는 마음과..괜시리 저희아버지 생각이 막나드라구요..
그냥.. 가장의 무게감? 이런것도 느껴지고 정말 짠했어요..
올라가는내내.. 깊은 한숨만...
거참.. 원래제가 이렇게 감수성이 풍부하지는 않는데...
갑자기 그러더라구요..
콧끝이 찡하고 ..흠..
그뒷모습과 그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도않고..
울적해서 소주한잔 먹고있네요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은요...
대한민국 아버지..가장들 파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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