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부스터가 내수시장에서 위태로운 처지에 놓였다. 지난 1월 3세대 모델 출시로 반등을 꾀했지만 반짝 성적을 거둔 이후로는 판매량이 다시 예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패인으로는 동급 모델들 대비 다소 높은 가격 책정과 소형 SUV로의 무리한 포지셔닝이 지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쏘울의 판매량은 지난 3월 1166대로 정점을 찍은 이래 지난 9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500대 판매선마저 무너졌으며, 8월과 9월에는 각각 175대, 176대의 저조한 실적을 내기까지 했다.
이같은 판매 부진은 신차효과가 출시 반년 만에 사그라들었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위기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난해 구형 모델의 월 평균 판매량이 200대였음을 감안하면 최근 두달새 거둔 판매량은 오히려 이보다 더 낮은 수치로, 쏘울을 향한 시장의 냉랭한 반응을 드러낸다.
물론 쏘울은 상품성 자체로는 동급 소형 모델들과 견줘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1.6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04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할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첨단 안전사양과 10.25인치 HD급와이드디스플레이, 컴바이너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해 편의성 측면에서도 진일보했기 때문이다. 출시 당시 사전계약 대수도 7영업일 간 4000여 대를 기록하면서 큰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호재가 판매 실적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올해 9월 누적 기준 판매량은 49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는 실적을 냈지만, 당초 올해 목표치인 2만 대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서다. 결과적으로 쏘울은 미미한 신차 효과와 함께 하반기 들어서는 판매 급감이 뚜렷해지며 그 존재감이 더욱 옅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쏘울의 패인을 두고서 기아차의 마케팅 전략을 지적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기아차가 쏘울이 기존에 갖고 있던 박스카,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의 성격을 지우고 소형 SUV 모델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등 시장 트렌드에만 발맞추기 급급했다는 이유다.
특히 소형 SUV로의 포지셔닝 전략은 기존 현대기아차가 보유하고 있던 동급 모델 코나와 스토닉과의 판매 간섭까지 야기했다는 평가다. 소형 SUV 시장 내 브랜드 점유율 증가라는 장점도 있었지만, 오히려 각 모델들간의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김으로써 정체성이 뚜렷하지 못했던 쏘울의 경쟁력만 약화됐다는 것이다.
출처 : 시사오늘(시사ON)(http://www.sisaon.co.kr)
다만 창문 열고 속도 좀 내면 와 귀가 얼얼할 정도로 풍절음이 ㄷㄷ
그거 말고는 만족
귀족노조 똥꾸멍 닦는라 가격만 처올리니 그게 팔리겠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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