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소속 현직 여검사가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C검사(42)는 13일 오후 11시10분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 주차된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를 불러 자신의 아파트에 차량을 주차했다. 하지만 차를 집과 더 가까운 곳으로 옮기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냈다.
처음 들이받은 승합차가 밀리면서 모두 차량 3대가 파손됐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주민이 경비원을 통해 서초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C검사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1%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검사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지만 일반 도로가 아닌 주차장이었던 점을 고려해 면허정지 처분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C검사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날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수사할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하루 만이다. 대검 감찰본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C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14일 자정 무렵 만취 상태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용산경찰서 권모(47) 경사를 입건했다. 용산경찰서는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자체 징계만 한다고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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