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사블 형님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글 쓰는데...
이게 교사블이 될 지는 몰랐네요 ㅠ,.ㅠ
지지난주 금요일에 대구 OO모터스에서 등속조인트 교체를 했습니다.
02년식 뉴이에프 LPG 타고 있구요
유지비 싼 맛에 타고 다니는 차지만 고속도로 주행이 잦았었는데
언젠가부터 100이상으로 가속 시 차가 부르르르르르 떨리더라구요
원인을 찾아보니 여러 얘기가 있었는데 등속조인트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10일 OO모터스에서 등속조인트 교체를 했구요.
점심시간대에 가서 기다릴까요? 하니까 밥 먹고 와서 작업한다고 일 보고 오라더군요
그래서 일 하다가 5시쯤 차 찾아 왔구요. 별 이상은 느끼지 못했었는데...
퇴근 후 시내 나가서 주차하는데.... 핸들을 좌우로 한바퀴 이상 돌릴때 틱- 틱-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가(정차) 출발하면서 악셀을 밟으면 틱- 하는 소리와 약간의 충격이 발생을 하길래.
일단 주차 해 놓고 OO모터스로 전화를 했죠 7시50분 경이네요.
- 사장님 이거 소리도 나고 진동도 있는데 수리 잘못 하신거 아닌가. 지금 찾아가면 봐줄 수 있냐.
- 아.. 지금 친구들 몰려와서 술판 벌였는데 내일 오면 안되겠나?
- 음... 내일 언제 시간 될지 모르겠는데... 저녁때 쯤 가겠다
그리고 한 5분 있다가 다시 전화가 왔네요
- 주행중인가?
- 아니다
- 과속 너무 하지 말고 안전운전하고, 내일 보자
- 알겠다.
그리고 여자친구랑 밥 먹고 커피 한잔 하고 부산으로 출발 했습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중
밀양IC~남밀양IC 중간지점에서 (22시 정도)
쿵! 하는 충격과 함께 차체가 왼쪽으로 기울어 지더라고요
그러면서 제 왼쪽으로 불꽃이 파바바바바박~
몇일 전에 분노의 질주 보고 왔는데...ㄷㄷㄷ 이라고 생각하며
아. 이건 바퀴가 빠진 것 같다. 라고 인지하고
비상등 켜고... 어디 처박히면 뒤에서 따라오는 차가 헤딩할 것 같아
브레이크도 밟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냥 주우우우욱 가더라고요 한 2~300미터 정도?
다행히도 후속 차량 및 옆에 따라오는 트럭이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쭈욱 줄이길래
갓길쪽으로 핸들을 돌려... 겨우 차를 세우고
놀랜 가슴 좀 가라 앉히고 보험 접수 하고 레카차 불러 놓고 OO모터스로 다시 전화를 해서,
고속도로 위에서 바퀴가 빠졌다. 처리 해 놓고 다시 연락 하겠다.
라고 통보를 한 뒤... 15분 정도 뒤에 레카가 와서 일단 떠서 밀양으로 들어왔습니다.
밀양역에 저흰 내리구요. 차량은 일단 보관만 해 달라.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차 수리한 카센터에 가서 얘기 해 보고
대구에서 차 봐야 될 것 같다. 라고 하고.... 오늘 정비 하고 왔는데 이거 원인이 뭔거 같습니까? 라고 물어보니
오늘 등속조인트 가셨죠? xx다이(노가다이? 노아다이?) 나사 안 쪼았네요~ ㅉㅉ
그냥 꼽아만 놓고 안 잠궜구만 그러니까 오다가 진동 생기니 나사 빠지면서 이게 내려 앉지요~
ㅡㅡ;;
일단 알겠습니다~ 하고 대구로 복귀.
11일 토요일 -
차 상태를 사진으로는 확실치 않으니. 일단 차를 보고 얘기 하자.
이런 저런 얘기. 보상 관련된 얘기. 정도 하고 집으로 복귀.
12일 일요일 -
밀양에서 차 떠와서 같이 확인
순순히 자기 잘못을 인정을 하네요.
아... 내가 17미리를 안 쪼았는갑다...
엉망이 된 차를 밝은데서 보니 아 속도 너무 상하고...
사고 제공자랑 얼굴 맞대고 얘기 하려니 속이 뒤집어 질것 같아서
일단 정리해서 내일 말씀드릴게요. 하고 걍 나옴
13일 월요일 -
합의서 작성해서 카센터로 발송함.
이래저래 됐으니 합의금 주쇼. 대충 이런 내용으로 보냄.
차량가액. 렌트비. 치료비. 기타잡비. 천만원, 당일 등속조인트 수리비 15만원 해서
1천15만원짜리 합의서 작성했음
연락없음
14일 화요일 -
- 차 없어서 불편할텐데 차 수리부터 하자. 오늘까지 해 놓을까? 나를 못 빋으면 다른데서 수리를 해라. 비용은 내가 지불할게.
라는 문자옴.
- 저는 그 차 타기 싫고요. 몇일 불편하게 다니겠습니다. 합의서 내용 확인 했으면 해당 사항에 대해서 답변만 주시면 됩니다
- 내 입장에서는 상식적으로 무리한 요구라 생각이네. 이러한 가운데 차와 사람을 구분하여 합의를 하는게 맞다라고 생각한다.
라고 답변옴.
- 상식적으로 무리한 요구라 하시니 섭섭합니다. 사장님이 생각하는 상식적인 선은 어떤건지요? 기타등등 어쩌구저쩌구 장문으로 보냄.
답변 없길래
- 문자 다시 읽어보니 차랑 사람이랑 다르게 하자는 말씀은 차는 부서졌으니 내가 물어주고. 몸은 괜찮으니 적당히 넘어가자. 그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발송. 다시 답변 없음.
전화도 안옴
15일 수요일
답변없음, 내용증명 발송함
16일 목요일
- 업무마치고 찾아뵙겠습니다
- ㅇㅇ
이전까지 이곳저곳 변호사 사무실이니 뭐니 문의 많이 해 봤는데 합의금 천만원 받는건 좀 무리고 네고 좀 해서 합의 봐라 민사가면 둘다 귀찮아 진다... 대충 다 그렇게 얘기 하더라고요.
- 주말도 끼여있으니, 일요일까지 결정해서 답변 달라. 800까지는 해 주겠다.
- 근데 차는 내가 싹 고치라고 지금 공업사에 보내놨다. 범퍼도 니가 긁어 놓은거 있던데 도색 싹 해 놓으라고 했다.
- 다시 가지고 와라. 차 주인 허락 없이 수리는 왜 하냐? 그거 증거훼손이다.
- 아 이걸 여기 놔둘 수도 없고 니 명의로 되어 있으니... 어쩌구저쩌구
- 됐고, 필요없으니 차 가지고 와서 원상복구 시켜놔라.
금,토,일 연락없음
오늘 점심때 전화해서
왜 연락 안 주십니까? 그러니 어...어.... 뭐 그러더라고요.
결정했냐고 물어보니....
차량수리 자기가 다 해놨고 위로금으로 50정도 주면 안되겠나.... 라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이거 뭐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50만원이면 차렌트랑 병원비도 안 될거 같은데(어디 부러진데는 없고, 저랑 여자친구랑 둘다 침 맞고 있습니다)
차량도 자기가 아는데서 야매로 수리 했을테고, 어디를 어떻게 수리 했는지도 모르고
일단 차는 다른 공업사로 옮겼고, 수리한거 같은 부분 있으면 다 떼서 보내준다고 통보 했습니다.
진짜 등속조인트 들고가서 면상 후려 버리고 싶은데 역관광 당할까봐 그러지는 못하겠고...
답~답~ 하네요
저딴식으로 정비하면서 무슨 협력업체니 뭐니 자기는 동호회 애들 놀러오면 되게 잘해주고
정모 같은거 하면 오일 교환권 같은 후원도 해 주고 불쌍한 척 하는데 어휴....
운전 한 10년 정도 하면서 처음 사고 나 봤는데 단독사고에... 정비불량에....
아. 밑에 무슨 글 보니 자차 안 넣었다고 하시던데
저도 자차 안 넣었거든요. 사고나면 그냥 버릴려고 했던 차량이라서 긁혀도 뭐 대충 닦고 타고 그랬었는데
이렇게 사고나니 보험사에서는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자차 들었으면 자차보험으로 다 처리 하고, 정비불량이 밝혀지면 보험사에서 알아서 처리 한다고... ㅡㅡ;;
고물차라고 몇만원 아끼지 말고 자차는 꼭 넣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라고 고속도로에서 혼자 바퀴 빠질 줄 알았겠습니까?
친구들은 죽다 살았네 오늘 생일이네 뭐 그런 소리 하면서 웃고 합니다만.
다시는 겪기 싫은 사고네요 ㅎㅎㅎ
일단 소송 건다고 통보 했고, 저도 소송은 처음 거는거라 상담 많이 받고 진행 해야 될 테지만
비슷한일 겪어보신분들 조언도 좀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줄요약
- 부품 바꾸고 나사 안 끼워서 고속도로에서 조땔뻔함
- 가해자가 수리+50만원 줄게 그래서 민사ㄱㄱ
- 보험은 꼭 자차도 넣자!
아. 혹시 영업방해나 뭐 이런걸로 역관광 안 당할려면 어느선까지 가게 정보를 오픈 해도 되는건가요?
OO모터스 는 뭐 워낙 많으니 상관 없을것 같고....
회원 여러분들은 꼭 제대로 된 곳에서 차량 정비 하십시오!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요~
차량수리는 자기맘대로 못하는건디...차량 전손가격 200정도....
600~700정도는 최대치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그이상 요구하시면 .... 저라도 소송으로 가자할것 같습니다.(절대 공업사가 잘했다는건 아니구요)
어차피 민사라 상당히 길고 지루한 싸움입니다.
모쪼록 잘해결되시길바랍니다.
해결가능한 범위이기때문에 적당히 합의하세요. 배째라 하는거면 공탁으로라도 받으시고
그거 아니라면 그냥 적당한 선에서 보세요..
소송가면 100퍼 공탁입니다. 왜냐 공탁의 범주안에 묶을수있는 케이스 이기때문에..
실제로 민사가서 받아낼수 있는금액도 생각한다면....
천만원 보상해달라고 막 하세요
그럼 그분이 반만해달라고 사정사정하꺼임
그럼 그냥 500에하세요ㅎ
법원가도 막 과하다 싶으면 반 딱 짤라버림ㅋㅋㅋ
일단 높게부르는게 정상ㅋㅋㅋㅋ
남산동 자동차골목 더이야기하셔도 아무문제 없는데용.
상호명아시나요..이건좀심했네
천만원 심하다는분들 뭐시다요 ....
얼마를 받게 될런지는 법원이 결정할 문제이고
이게 큰 사고가 안나서 다행이지요
사고라도 났으면 아찔 하네요
천만원은 조금 과한 수준 같구요. 크게 다치지 않은 선이라면 한 300~400 선에서 마무리 하시는게
좋아 보이네요..
자기 잘몾을 인정하는것으로 배째라는 사람은 아닌것 같군요, 먹고 살려고 하려다 고의가 아닌 부주위로인한 것이니 쌍방이 원만한 해결이 좋지 안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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