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995년 11월.
대대에서 자대배치받고 소속 중대로 이동.
1개소대30명, 4개소대로 구성된 중대인데
동기는 나포함 2명이다.
고참도 1주일 단위로 기수별로 있어 꼬인 군번이란다.
(제대 한달 남기고 분대장 달았음)
본부소대에서 1주일 대기후 소대배정.
이때부터 문제가 발생하는데. ..
본부고참이 소대고참에게 짐짝취급하듯 인수인계를한다.
기분이 별로였다.
소대에 올라가니 이리저리서 발이 날라온다.
행동 빠릿하게 안하냐. 눈알 파버린다.
너 죽을줄 알아라등...
그냥 이유도 없다. 모든게 불만이다.
이건 머 조폭이 따로 없다.
그냥 무섭고 집에가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밀려온다.
침상 배정받고 앉아 있는데 무섭게생긴 덩치큰 고참이
다가온다.
다짜고짜 풀스윙으로 따귀를 한대 때린다.
그리고 몇대 맞았냐 물어본다.
1대 맞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봐라.
두대가 날라온다.
몇대 맞았어. 두대 맞았습니다.ㅠㅠ
이번엔 4대다.ㅠㅠ
자꾸때린다. 12대까지 맞고나서 문득 드는 생각이 맞았다하니 자꾸 때리는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참빨리도 눈치를챘다.ㅠㅠ
또 2대를 때린다. 몇대 맞았어.
안 앚았습니다. 또한대 맞고 나서 한번더
물어본다.
강력하게 맞은적 없습니다,절대그런일 없습니다 하니,
그래 우리 부대는 구타 없다.
하고 물러 나는게 아닌가.
나중에 바로위 고참이 이야기하는데 보안교육이라
하더라.
구타가 일상인 시대여서 신병들에게 이렇게 입막음을
시키는 것이었다.
25년전 일인데 따귀 맞았던 기억이 뇌리속에서
지워지질 않는다.
참고로 군화 닦는법 교육을 받는데 캥거루 구두약
뚜껑을 구두솔로 문질러대면서 교육을 받는다.
그런데 캥거루의 눈알을 빼야 교육 완료란다.젠장.
캥거루 눈알이 빠지냐고.ㅠㅠ
요즘엔 이런일이 없겠지?
제 아이디가 부대 이름입니다.ㅋ
당시 22살 9월입대했는데 제대 고참이 저랑 동갑이 많았습니다.
의경이 지원제라서 나이가 많이 어리거든요. 그런 아이들에게 맞아댔으니 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우리 부대 고참들은 천사였네.
진짜로 자대에서 단 한대도 안맞고 전역했음.
우리 소대에 갈구는건 있어도 구타는 정말 없었음.
바로 눕고 소등하는 순간..
눈앞이 번쩍 했던 기억이.. ㅜㅜ
날아와서 뒷굼치로 이마 찍혔네요..
관등성명 안 했다고 한번 더....
지금 만나면 죽여버릴것 같은데
자대배치후 잠시 있었는데 일병부터는 없어졌죠
춘천에 있었어요
그 지옥같은곳을 탈출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드셨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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