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일까요? 손해일까요?
"아무래도 빨리 넣으면 덜 나올 수 있겠죠."
우선 실제로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사용한 지 5년, 정기검사에서 '정상'으로 승인을 받은 주유기입니다.
주유기 손잡이를 끝까지 잡아당겨, 휘발유 20L를 '고속'으로 주유했더니, 60mL가 더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저속'으로 주유하자, 고속 주유보다 50mL가 적게 들어갔습니다.
3만 원어치를 저속으로 주유하면 작은 요구르트 한 병 정도 손해 보는 셈입니다.
다른 주유소에서도 약간의 오차가 있을 뿐, 마찬가지였습니다.
대부분의 주유기가 가장 빠른 속도에서 가장 많은 양이 나오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입니다.
[박규백/기계전자시험연구원]
"최대 유량에 가장 잘 맞게끔 설계를 해 놨기 때문에 최소 유량에서는 조금 덜 나올 수가 있는 거죠."
이번에는 20L를 2L마다, 손잡이를 잡았다가, 놓았다가, 단속적으로 끊어서 넣어 봤습니다.
한 주유소에서는 20mL가 더 들어갔는데, 다른 곳에서는 반대로 20mL가 적게 들어갔습니다.
'끊어 넣기'의 경우, 주유기가 노후되면 주유량에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미미한 수준입니다.
온도가 1도씨 오를 때마다, 휘발유의 부피는 0.11%씩 팽창하기 때문에, 낮은 기온에서 주유할수록 이익입니다.
10도 차이가 난다면 20L 주유 시 220mL, 가득 따른 일회용 종이컵보다 차이가 더 많이 나는 셈입니다.
먼거 좀 이상 ㅡㅡㅋ 차라리 20리터씩 나눠 넣는게 효율적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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