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5월 17일에서 18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50분경.
역주행 뺑소니 사고가 났습니다. 장소는 경남 창원시 북면. 피해자는 저희 아빠입니다.
사고당시 아빠는 창원에서 북면으로 들어가는 길이었고, 가해자는 북면에서 창원으로 나오는길에 역주행을 했습니다.
당시에 아빠는 2차선, 가해자는 1차선으로 달려오는 상황이었으므로 부딪힐 일은 없었으나 상대방이 갑자기 2차선으로 바꿔 달려왔습니다. 정황상 음주인거 같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차량과 정면 충돌을 피하려 아빠는 1차선으로 급하게 차선을 바꾸면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했습니다. 차는 튕겨져 나와 반대편 돌벽에 이차 충돌후 전복됩니다. 가해자는 모든걸 목격하고도 도주했습니다. 사고 현장의 CCTV는 고장이라고 합니다.
주변의 CCTV도 방범용으로, 딱히 보이는게 없습니다. 아빠차의 블랙박스에는 찍힌게 없습니다. 주변 차량의 도움으로 블랙박스 영상을 몇개 구했으나 가해자의 차량의 불빛이 너무 밝아 ...차종도, 차색깔도, 차번호도 모두 식별불가입니다. 차가 전복되는 큰 사고였지만 아빠는 얼굴이 부어오르고 어깨와 가슴, 목에만 크지 않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어디하나 부러진곳이 없는게 기적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17년간 택시기사로 일하시던 아빠는 직장을 잃었습니다. 차는 폐차되었고 긴 세월 사고한번 없이 모범운전을 지켜왔던 아빠는 자부심도 같이 잃었나봅니다. 본인 몸보다 돈걱정을 앞서 하십니다. 엄마에게는 자식들 걱정할까 얘기하지말라 이르셨다합니다.
사고 당일 아빠는 바로 병원으로 가지 못하고 집에서 주무셨습니다. 다음날 출근길에도 아빠의 자는 모습도 보고 나왔으나 꿈에도 몰랐습니다. 점심때야 되서야 소식을 접했습니다. 곧바로 아빠에게 전화를 하니, 크고 우렁차던 목소리는 쉬어 갈라집니다. 딸 밥은 먹었는지 부터 물어보십니다. 말은 입안에서 맴돌뿐 나오지 않았습니다. 겨우 왜말안했냐 한마디 내뱉으니 신경쓰지 말라하십니다.
괜찮다. 아빠 튼튼하잖아. 아무 걱정말아라. 그 소리에 눈물이 터져나왔습니다. 정말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을까 손이 벌벌 떨려 당장 회사에서 뛰쳐나왔습니다. 현재는 입원중이시고, 오늘은 경찰에서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애써주시는 마음 알기에 재촉할수 없지만 잠 한숨 못자는 아빠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범인이 잡히지 않을시 차끼리의 접촉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중앙분리대 및 도로에 입힌 피해를 물러야될지도 모른다 합니다. 긴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도와주세요. 가해자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20대인지 30대인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 사람도 누군가의 자식일테고, 부모일지도 모릅니다. 그 파렴치한 행동에 사과 받고 싶습니다.
사고 당시 주변에 차량들이 있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혹시나 사고의 목격자 혹은 블랙박스 영상을 가지고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연락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인명 사고가 아닌 물피로서는 경찰의 도움보다 주변의 도움이 더 크리라 믿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사고 후 도주하는 가해자 차량을 찍은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영상 제공 정말 감사드려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뺑소니를치고도주하는거보니
꼭 잡으시길...
저길은 역주행 하기 힘든데 어디서 부터 한건지 참....
역주행 이해불가네요...
와서 들이 받아서 대형 사고로 이어지려나요...ㅠㅠ
어마무시하네요.
꼭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버젼전에꺼있잖아요..쥐같이생기고동글동글한모델..안개등라이트저렇게동그랗고?차가도로를차지하는폭을봐서는경차임이확실한거같은데..제눈엔뉴모닝입니다;;
컴터로보고다시댓글달께여..ㅎㄷㄷ
제가 저 차를 보고 딱 느끼는게 저거 모닝입니다
모닝아니면 마티즈인데 꼭잡으시길
올뉴 모닝12년식 라이트가 옆으로 퍼지면서도 상하 폭이 아방이보다 더 크거등요..
테라칸 타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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