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 의원, 12월 12일 재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다음달 12일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결혼한다. 다시 시작한다"며 직접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소중한 사람을 만나 마침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오래 깊이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감히 축복을 청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다음달 12일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에 대해서는 "본인 나름의 여러 어려움을 헤쳐 왔지만 보통의 시민으로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라며 "바닥으로 가라앉을 때의 제 모습을 지켜보고 붙잡아주었다"고 설명했다.
게시글에서 김 전 의원은 지난 18년간의 야인생활에 대한 소회를 비롯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다 아시겠지만 2002년 대선 때의 선택은 제 삶을 극적으로 바꿨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선 자서전을 통해 후보단일화의 충정을 이해해주셨으나 국민의 눈으로 용납될 수 없었다. 국민의 뜻보다 정치공학이 앞선 탓"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로 겪어야 했던 정치자금법 위반문제도 끈질긴 족쇄였다"며 "너무도 억울한 일이었지만, 정치적 방랑과 긴 기다림을 견뎌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8년 거듭된 좌절과 깊은 상심, 오랜 반성을 통해 하나님과 국민의 뜻을 가장 무섭고 소중하고 감사하게 받들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하늘의 도움과 주변의 격려가 없었다면 버텨오기 어려운 세월이었다. 이제 사랑까지 만나게 되었으니 새로운 힘으로 나아가겠다"고 적었다.
끝으로 그는 "잘 살아보겠습니다. 격려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전 의원은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6대 국회까지 입성한 재선 전 국회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16 민주당 대표, 단국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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