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1시간 당긴 정몽구회장 고민은…
내년 걱정에 5시30분 출근
해외 법인장 회의에서도 "맘에 드는 아이디어가 없다"
기사입력 2011.12.12 17:28:15 | 최종수정 2011.12.12 17: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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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 아직 동이 트지도 않은 이른 아침에 정몽구 그룹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 오전 6시에서 7시 사이에 출근하는 정 회장이지만, 최근엔 잠자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인지 정 회장의 출근 시간도 6시 이전으로 앞당겨지는 일이 빈번해졌다고 한다.
정 회장이 출근을 앞당긴 이유는 뭘까.
연말로 접어들면서 정 회장에겐 큰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11월 말까지 현대ㆍ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는 전년 대비 무려 26% 이상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그러나 내년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되면서 미국에서 올해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유럽은 온통 재정위기로 난리다. 각국이 전면적인 긴축 재정에 나서게 되면 소비자 구매력이 약화될 게 뻔하다. 중국 자동차 시장도 두 자릿수 성장률로 복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ㆍ미, 한ㆍEU 간 FTA 체결로 국내시장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
내년 생각을 하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인 게 없다. 정 회장의 고민은 바로 이런 것이다. 내년 자동차 시장을 생각하면 쉽사리 잠을 이룰 수 없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현대차 고위 임원은 "(회장님이)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출근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며 "주요 사업부서에서도 내년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 회장은 이날 해외 법인장 회의를 소집해 임원들에게 칭찬 대신 긴장감부터 불어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 사전 미팅을 통해 취합된 내년도 전략을 보고받고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가 없다며 주요 임원들에게 분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속내를 반영하듯 이날 아침 출근길에 나선 정 회장 표정은 아주 굳어 있었다.
어찌 보면 최근 들어 정 회장이 부쩍 `위기`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런 고민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 회장은 이날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수차례 `위기`란 단어를 언급했다. "현대ㆍ기아차는 그동안 잘해왔다는 말을 듣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것인가. 자동차 산업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 현대ㆍ기아도 예외는 아니다. 위기는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다." 결국 정 회장이 내놓은 해법은 다름 아닌 `역발상 전략`이다.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해 위기를 호재로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남기현 기자 /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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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퍼온 기사임
근데 회장님 차 타이어 색깔바라.... 운전기사 너님 고소!
타이어에 구두약 안바를래?
현대를 여기까지 오게 한분입니다...
늦게 나가서 차 막히느니 일찍 나가는게 편해서...
단점이라면 휴일도 눈이 일찍 떠짐 ㅜ.ㅜ
밑에 사람들은 임원 오기 전에 출근해야 하니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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