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보배에 글을 씁니다
토요일 저녁 밖에서 볼일보고 들어오니 마누라가 밥차리가 힘들다고해서 중국집에 짜장면과 짬뽕을 시키기로하고 바로 주문했죠
저는 쇼파에 누워있는데 눈이 스르르 감기면서 잠의 왕국으로...
얼마후 초인종소리에 어렴풋이 잠이깨고 '배달왔나보네' 생각에 힘겹게 눈꺼풀을 찢어버릴려고 노력했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후 일어나보니 마누라가 코를 씩씩 불면서 짜장과 짬뽕을 다른그릇에 담고있으면서 짜증섞인말투로 저에게 " 빨리 그릇갔다주고 카드가지고가서 계산해 아이 짜증나네" 이렇게 말하는데 전 저도모르게 아니 왜 일용할 양식이 왔는데 짜증내냐고 하며 약간의 큰소리와함께 성질을내고 계산하러 갔습니다
현관으로 가니 좀 뚱뚱한 아저씨가 단단한상자에 걸터앉아 저를 보자마자" 헉!헉 ! 헉 ! 사장님 죄송한데 물한잔만주세요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말투로 부탁하시길래 저는 물을 갖다드리고 "저~근데 왜 그릇을 바로 비워달라하셨어요" 물으니 계속해서 숨을 헐떡거리며 엘리베이터가 점검중이라 지하2층에서 16층까지 총 18층까지 철가방을 들고 올라오신겁니다
그래서 다시 그릇가지고오면 또 힘드니 바로 비워달라한겁니다 말하는 사이 엘리베이터 움직이는 소리가나서 보니 점검이 끝나고 정상가동
그것을 본 철가방아저씨 바로 헐떡거리는 숨쉬기 스톱 ㅋ 로또1등당첨된것같은 표정으로 철가방에 그릇을넣고 가시면서도 세상 가장 친절한 표정과 목소리로 맛있게 드세요 하고 가셨습니다
들어와서 마누라한테 도대체 왜 짜증내냐고 물어보니
말하길..
처음에 지하에서 배달이왔다는 초인종소리에 화면확인후 바로 열어드렸는데 다시또 초인종소리가나서 안열린줄알고 다시 열어드렸는데도 또다시 초인종소리에 왜 안오시냐 그러니 엘베트가 점검중이라 내려오셔서 가지고가면 안되냐식으로 말하길래 (평소 우리 마누라 조금 무거운것도 전혀 들기 싫어함 그럴땐 전 그냥 물건 바닥에 두고옴ㅋ) 마누라가 최대한 좋게 부탁하면서 갖다주라고 말해서 어찌어찌해서 올라옴
그 후 갑자기 마누라가 정신이나간것처럼 거실 중앙에가서 자세를 잡으면서 " 당신 내 얼굴 내행동 말소리 잘보고 잘들어"
하면서 음식을 받으러 현관문 열였는데 그 아저씨가 코를 씩씩불면서 나를보면서 철가방을위로 올려 음식을내려놓은 행동을 하는데 무슨 사무라이가 칼을 빼서 상대의 목을 치듯이 철가방뚜껑을 그런식으로 빼고음식은 무슨 여자연예인이 야구시구하듯이 공을 땅에 내팽게치듯이 그릇을 바닥에 내려 놓았답니다
그리고 큰소리로 짜증투로 다시 또 그릇수거할려면 힘드니 바로 그릇비워달라해서 그냥 나중에 오시면 엘벨트 고쳐지니 오시면 안되냐고 하니 마이크타이슨처럼 물어버릴것처럼 입을 벌리면서 안된다 하여 마누라도 짜증내면서 그릇을 비워고 그때 제가 일어나고 마누라의 짜증에 제가 큰소리로 성질을냈고 카드와 그릇을 가지고 철가방아저씨께 갖다드릴때는 제 화내는 소리를 들었는지는 몰라도 저를 봤을때는 마이크타이슨이 아기천사로 변해있었던겁니다
그 얘기른 듣고 얼마나 웃기던지 찰떡같은 짜장을 먹으면서도 몇번이나 짜장이 위장이아니라 다시 그릇으로 왔다리갔다리 했네요
p.s 철가방 아저씨 추운날씨에 18층까지 배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면 사무라이춤은추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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