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형님, 선배님들께 여쭙고자 했던 이전 글입니다.
http://www.bobaedream.co.kr/board/bulletin/view.php?code=battle&No=339367
-----------------------------------------------------------------
우선 어장관리다, 본처한테 잘해라 그러셔서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제가 답변을 달고서는 이게 어케어케 되면서
만남을 가지게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아무튼, 서론은 됐고 그냥 만난것만 얘기해볼게요!
저는 현재 31살!!!
그녀는 21살!!!
네...10살 차이인데 사진상으로 봤을땐 그냥 디게 어리게 생기긴했다! 이게 다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났는데 얼굴도 얼굴이지만 말투와 개념 모든 것들이 어리다는걸 더 뒷받침 해주더군요 >.<
아무튼, 만나자마자 그 순간 제 느낌은!!!!
"헐~ 뭥미! 사진이랑 완전 딴판인데;;;;;;;;;;"
인데 였습죠 ㅡㅡ;; ㅋㅋ
그래도 일단 만난거니 밥부터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제가 젤 시러하는 스테이크와 스파게티 ㅡㅡ;;; (양이 코딱지만해서;;;)
먹으면서 자세히 얼굴도 보고 몸도 관찰;;;아 아니고 아무튼 이래저래 알고 가는 과정에서......
형님들이 좋아할만한 말로 쓰자면....
몸매는 우선,
하체가 살~~~~~~짝 통통한데 그래도 늘씬한 그런 다리 있잖습니까? 아무튼 그래도 잘~빠졌다 정도였고,
키는 170! 가슴은 오~ 꽤 있습니다 ㅋㅋ
얼굴은 요즘 애들 왤케 아이라인 찐하게 그려서 다크나이트를 찍는지;;; 티아라 지연정도면 몰라도;;;;
얼굴은 걍 음~ 음~~ 그래도 뭐 괜찮다 귀엽다 정도였습니다! ㅋㅋ
밥 먹는 내내 어색함을 없애고자 말을 다다다닥 해주는데 여기서 자꾸 쓸데없는 소리가 나오고 버벅이고
혼자 궁시렁대고 ㅡㅡ;;;;
화기애애(?) 하게 나름 재밌게 놀고, 전 그냥 여친이 보고 싶어서 금방 헤어질려고 했습니다 ㅠㅠ
밖으로 나와서 아~~ 추워 이러면서 제 몸뒤에 착 숨는데,
ㅡㅡ;;;
헐~ 이노무 검은 동물! ㅠㅠ
그게 귀엽고 갑자기 또 보호본능이 솟구치는겁니다 ㅠㅠ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
"너무 추운데 차라도 한잔 마실래?"
했더니 응~ 이러면서 쫄래쫄래 따라오더군요...;;;
(여친사마님 볼랬는데 ㅠㅠ)
그렇게 찾다찾다 마땅한데가 없어 스벅에 들어가서 모카 두잔......
굉장히 밝은 실내조명에 너무 오래 있기 싫더군요 ㅋㅋㅋ 주름살이라도 보일까봐 ㅋㅋㅋㅋㅋ
거기선 뭐 대략 1시간도 안되는 시간만 보내고는 나와서 지하철 타는곳으로 바래다주러 갔습니다.
근데 거기서 또 춥다며 뒤에 착 붙는데......하아~~~
속으로,
"애가 나한테 관심있나, 왜이러지? 아닐거야 ㅠㅠ 응? 팔짱이라도 낄려고 그러나? 아닐거야 ㅠㅠ"
라며 혼자 별의별 상상을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10살 어린 그녀와의 데이트가 끝이 났습니다.
제 마음의 결론은,
" 우리 여친님 3년간 만나면서 29살이 되고 볼살도 없어지고 늙어가고 넘 편안하지만 그래도 넘 사랑해~"
라는 것을 새삼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다는 훈훈한(?) 결말이었습니다 ㅋㅋㅋ
다시한번 여친님에게 미안하고 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형님, 선배님들께서 조언해주신 불안한 내용 중 하나가
"어장관리" 는 아니것으로 느꼈습니다! 저도 여자 좀 만나봤는데 이건 확실히 느낌이 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집에가는중에 집에 잘가라고 카톡!
답장이 왔음!
집에 도착해서는 잘 도착했느냐라고 카톡!
답장이 왔음!
잘자라고 카톡!
답장이 왔음!
오늘은 카톡 안보내고 있습니다;;; ㅠㅠ
물론 얘도 안보내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까인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여나 10살 차이 여자한테도 먹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건 안되더군요 ㅋㅋㅋㅋㅋ
헐~ 두서없이 막 쓰다보니 뭐가 뭔지 ㅠㅠ
전 내일 금요일 연차를 낸지라 오늘이 금요일 같은 기분으로 일하고 있어서 그런지
기분좋게 글을 그냥 써봤습니다.
혹시나 다음번 또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음 들고 오겠습니닷! ^^;;
다음에 만나면 넣코가만이만 있어보세여~
살랑대는 바람 한번 지나갔다 생각 하시고 이젠 바람 안들어 오게
꽉꽉 막아놓고 여친님과 알콩달콩 지내시라능
겁고 활기찬 하루 되세요
조심조심...ㅠㅇ ㅠ그러다 진짜 소중한 사람 놓쳐요..'-'
♥찬미♥
좋으시겠수~ 그때가 좋을때유~..흐흐흐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