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형님들, 최근 보도된 ‘순천 이수초 집단 따돌림 행정심판 청구’ 기사 속 피해 학생 부모입니다. 기사에는 다 담기지 못한 내용들이 너무 많아, 정말 피눈물 나는 심정으로 글 올립니다.
1. 가해 학생 엄마는 피해 학생 엄마의 '직장 상사'였습니다.
피해 학생 엄마와 가해 학생 엄마는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가해 학생 엄마는 직장 상사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아이가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힘과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음에도 쉽게 문제를
꺼내기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1학기 때도 상대방 부모측에 조심스럽게 “아이를 괴롭히는 것 같은데 한번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그런 적 없다”는 말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더 심각해졌고,
결국 학기 말까지 이어진 집단적인 따돌림과 뇌진탕 증상으로 인해 응급실 진료까지 받게 된 사고를 겪고 나서야 학폭 신고를 하게 됐습니다.
2. 체육시간, 모둠활동까지 전방위적 배제
아이들의 집단 따돌림은 수업 시간에도 계속됐습니다. 체육시간이나 조별 모둠활동 시간에도
피해 학생만 철저하게 배제시키고 같이 끼워주지 않아 제대로 된 수업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부모 참여수업 당시 제가 직접 학교에서 눈으로 확인했던 사실입니다.
더 가슴이 무너졌던 건, 학폭 신고 이후에도 가해 학생의 학교폭력이 계속됐다는 점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조사관 면담 과정에서 아이가 했던 말은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조사관이 “어떤 도움을 받으면 좋겠어?”, “친구들한테 원하는 게 있어?”라고 묻자,
아이는 면담 과정에서 한때 눈물을 훔치기도 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피해 학생:"체육시간 자유시간에 조금 끼워줬으면 좋겠어요."
피해 학생:"재미나게 장난도 치고 좀 놀고 그러고 싶어요."
피해 학생:"그냥 놀게만…"
아이는 누군가를 벌해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를 혼내달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체육시간에 같이 공 한번 차고, 장난 한번 치고, 친구들 사이에서 평범하게 웃고 싶었던
것뿐입니다.
그런데 조사관은 오히려 “상대방은 같은 마음이 아닐 수도 있다”, “싫어하는 친구도 있을 수 있다”, “너도 뭔가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더 황당한 건 조사관 스스로도 사실상 이게 ‘서로 즐거운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조사관은 피해 학생에게 직접 “장난은 너도 재밌고 애들도 재밌어야 돼”, “서로 좋아해야 돼”, “상대방은 같은 마음이 아닐 수도 있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즉, 서로 좋아하지 않고 한쪽만 힘들고 괴로운
상황은 정상적인 장난이나 놀이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도 정작 학폭위와 교육청은“남자애들끼리 장난”, “또래 문화”, “우정의 표시”,“이 시기 남자애들은 원래 서열을 정하는 시기다"는 식으로 반복적으로 축소했습니다. 결국 본인들 입으로는 “장난은 서로 즐거워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 판단에서는 한 아이만 지속적으로 괴로워했던 상황조차
“애들 장난”처럼 취급한 것입니다.
3. 피해 증상까지 맞학폭 사유로 사용했습니다.
아이는 지속적인 집단 따돌림 스트레스로 인해 이전에는 없던 손을 빠는 행동까지 나타났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진술서에도 학폭 피해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이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일방적으로 따돌림을 당한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인과관계로 보기 어렵다”(서로 맞신고한 사안이기 때문에 일방적이이지 않다는 뜻), “상담 내용 또한 어떻게 보면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심지어 가해 학생 측은 그 증상 자체를 문제 삼아 제 아이를 맞학폭으로 신고했습니다.
4. 가해 학생들의 자백과 반성문까지 외면한 학폭위
학폭위는 “진술 상이 및 객관적 증거 부족”이라며 학교폭력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회의록에는 가해 학생들이 직접 인정한 내용들이 기록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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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학생 진술: “더럽게 느껴져서 피했다”, “안 닿으려고 피했다”, “일부러 안 비키고 지나간 적 있다” (일부러 몸을 부딪히는 행동까지 스스로 인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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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생을 따돌리기 위해 다른 층 화장실을 단체로 사용했고, 몸이 닿으면 침이 묻었다며 손으로 몸을 털어내는 행동까지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심의 과정에서는 “남자애들 전부 다 그랬던 것 같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학폭위는 이를 모두 축소하거나 외면했습니다.
수련회에서는 더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반 남학생들이 한 방에 모여 있었는데, 제 아이가 방에
들어가려고 하자 “안 친하니까 넌 들어오지마”라며 진입을 차단했습니다.
결국 제 아이는 낯선 수련회 장소에서 친구들이 모여 있는 방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방 밖 차가운 바닥에 혼자 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학폭위는 “진술 상이 및 객관적 증거 부족”이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화장실 문 사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해 학생은 “살살 찼다”고 주장했지만, 같이 맞학폭 신고를 했던 다른 학생은 “누가 문을 더 멀리 차나 내기 중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그 사고로 제 아이는 뇌진탕 증상으로 인해 응급실 진료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결과는 “고의성이 없으므로 학폭아님”이였습니다.
심지어 가해 학생은 자신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러 간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실제로는 다른 학생들이 선생님을 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첨부한 화장실 문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해당 문은 일부가 투명창 구조이고
나머지 부분 역시 반불투명 재질이라 문 반대편에 사람이 있는지 충분히 인지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그럼에도 학폭위와 교육청은 해당 사건을 단순 실수나 우발적 사고처럼 축소했습니다.
5. 피해 학생을 ‘장애 있는 아이’처럼 몰아갔습니다.
제 아이는 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이전혀 없습니다.그런데도 학폭위 위원들은 먼저 “다른 아이 같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 같다”는 식의 유도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가해 학생들과 일부 학부모들은 기다렸다는 듯 “어릴 때부터 장애가 있었다”,“또래보다 생각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인지장애가 있는 거 알고 있다”는 식의 허위 사실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학교폭력 심의 자리에서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문제 있는 아이처럼 몰아간 것입니다.
또 학폭위와 가해 학생 측은 집단 따돌림조차 “친한 친구랑 놀고 안 친한 친구랑 안 노는 건 당연하다”, “누가 직접 ‘쟤 왕따시키자’라고 말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단순 개인 호불호 문제처럼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 '개인의 선택'이라는 핑계 뒤에 숨어, 한 반 전체 남학생들이 단체로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한 아이를 철저하게 배제시킨 행위였습니다.
또한 사건 이후 일부 가해 학생 부모들은 서로 연락하며 맞학폭 대응을 논의했고, 다른 학부모들의 연락처를 수집하며 조직적으로 대응하려 했습니다.
결국 피해를 호소한 아이까지 맞학폭 구조로 끌고 가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쌍방 문제처럼 만들려 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6. 순천교육청과 조사관의 충격적인 망언들
아이를 보호해야 할 교육청 직원과 조사관은 오히려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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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그렇게 피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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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다고 느끼는 건 각자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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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빠는 행동을 보고 친구들이 더럽다고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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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빵은 아이들끼리 우정의 표시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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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남자애들은 원래 서열을 정하는 시기다”
학교가 무슨 동물의 왕국입니까? 심지어 교육청 직원은“부모님이 따돌림이라는 부분에 너무 치우쳐 있다”, “그 부분에 매몰돼 있는 것 같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또 저희가 “학교에 존재하는 반성문과 담임 지도 기록은 왜 반영되지 않았느냐”고 묻자, 교육청 측은 “심의가 많아서 세부 자료는 기억하지 못한다”, “(저희에게) 왜 증거자료로 제출을 안 했냐?”, “우리는 수사기관이 아니라 교육기관이다”라는 무책임한 말만 반복했습니다.
7.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및 행정심판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 저희는 학폭위 처분에 대해 행정심판을 접수한 상태이며, 교육청 조사 과정과 학폭위 심의 과정에서 발생한 2차 가해 및 인권침해 문제에 대해서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은 상태입니다.인권위 역시 해당 사안들에 대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관련 내용들에 대한 정식 조사를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직장 상사라는 가해 부모의 위치 때문에 1년 동안 숨죽여 울어야 했던 억울함, 수련회 방 밖 차가운 바닥에서 혼자 울고 있었던 아이의 모습, 조사관 앞에서 눈물을 훔치며 "그냥 놀게만…"이라고 말하던 아이의 목소리를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바라는 건 거창한 게 아닙니다.
적어도 아이가 겪은 일을 “애들 장난”, “또래문화”, “그 나이 남자애들은 원래 그런다”는
말로 덮지만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기사 URL)
지금처럼 장기간 신체폭력을 포함한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조차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피해를 호소한 아이와 부모가 오히려 예민한 사람처럼 취급받는 구조라면 앞으로도 또 다른 피해 학생들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사 보시고 공감되신다면 기사에도 댓글로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보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런 현실과 문제점들이 더 알려질 수 있도록 기사 링크 공유도 부탁드립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학교폭력 제도와 심의 과정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몸과 마음이 단단해질때까지 좋은친구들도 생기기를 응원합니다
옳고 그름을 바르게 가르쳐야 할 어른들이...
참...
직장 상사였으면... 수면 위로 꺼내기 힘드셨을테고...
아이고ㅠ 부디 가족이 이 힘든시기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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