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략 한 달 만에 글을 남겨봅니다.
그동안은 마음도 몸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해서 정신없이 지냈네요.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학생 임신으로 글을 올렸던 당사자입니다.
지난달 17일, 유산을 확정받고 소파술을 받았습니다.
초기 유산은 생각보다 흔한 일이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힘들게 주변을 설득하고, 힘들게 아이를 만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렇게 갑작스럽게 보내게 되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시술을 받고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부터 며칠 동안은 계속 울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달이'라는 예쁜 태명도 지어주었고, 꼭 한 번은 품에 안아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병원에 가서 초음파 사진이라도 한 장 더 찍어둘걸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지금 제게 남은 건 작은 아기집이 담긴 사진 한 장과 미처 다 먹지 못한 엽산 뿐이라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이 글을 보고 응원해주시고 조언해주셨던 분들께는 꼭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남자친구도 "아이가 우리에게 조금 더 준비할 시간을 주려고 잠시 다녀간 거라고 생각하자. 졸업도 하고, 결혼도 하고, 그때 다시 만나자."라며 많이 다독여주었습니다.
부모님과도 잘 이야기를 풀었고, 몸부터 잘 회복하라며 한약도 지어주시고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도 조금씩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습니다.
저도 믿어보려고 합니다.
우리 달이가 언젠가 다시 저희에게 와 줄 거라고요.
전에 받았던 쪽지들에도 그런 말이 많이 적혀 있었는데, 지금은 그 말들이 제게 큰 위로가 되네요.
응원해주시고 따뜻한 말씀 남겨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잘 회복해서,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잘 회복 하셔야 또 소중한 생명이 찾아오죠
몸조리 잘하세요.
잘 회복 하셔야 또 소중한 생명이 찾아오죠
슬퍼하는건 나중에 하셔도 되니까 일단 건강부터 신경쓰셔야 해요.
식사 잘 챙겨드세요
몸조리 잘하세요~
우리 콘이오빠랑 잘 뛰어 놀고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정말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원인도 없어요.
그냥 천사가 나중에 다시 찾아오려고 잠깐 돌아간겁니다.
저는 벌써 6년전이지만 사실 가끔씩은 생각납니다.
지금 아이가 너무 잘자라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있죠.
그때 테스터기와 초음파사진, 산모수첩, 애기양말, 사진 등등을 얼마전까지 서랍구석에 상자에 모셔두고 있었어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가지고 있을순 없기도 하고 지금 딸래미가 잘크고 있어서 얼마전 모두 불태워서 날려버렸습니다.
지나간일은 훌훌털어버리긴 정말 힘들겠지만 훌훌 털어야 한걸음 앞으로 나갈수 있습니다.
마음속에서 잊지만 않으면 됩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기운내세요
힘내세요
이런 식상한 응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글쓴이님의 탓이 아닌것은 잊지 마세요
그까짓 내 응원이 뭐가 중요 하겠어요.
이전글 댓글도 썼는데 요즘 젊은이들 같지않게 심성이 올바라 보여요
글 쓰는거 보니 잘 해내리라 믿어요.
앞로 종종 소식 들었으면 좋겠어요.
친구라 생각했습니다 아쉽지만
만남이 뒤로 미뤄졌다 생각하고
다시 찾아올 만남을 기약하며
잘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잘이겨내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몸 잘 추으리시고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잘 살아가세요
하룻밤 쾌락의 부산물로 태어 나게 해서는 안된다
여느 대학생처럼 젊고 밝은 생활 하시길
달이는 다시 찾아올겁니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걸 생각하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나도 그런 아픔 가지고 있어요.
우리는 별이였어요. 별이는 잠시 쉬다가 다음해에 다시 왔다고 믿어요.
지금 별이는 쑥쑥자라서 이제 중학생이 됩니다.
달이도 엄마 힘들까바 잠시 쉬고 다시 올꺼예요~ 걱정말고 다음에 달이 만날때는 몸도 마음도 더욱 튼튼하고예쁜 엄마가 되길 바래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앞으로 좋은날 꼭 옵니다.
마음 잘 추스리고 앞으로는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뭐든 잘이겨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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