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오는 소리에
바쁜하루를 준비하네
오늘도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네
퇴근시간만 기다리네
후... 오늘도 겨우 마췄구나
주말이 오기만을 기다리네
유일한 내 삶의 낙이여
이번 주말은 무엇을 할꼬
못잔 잠을 실컷 자볼까
오랜 친구 만나 술한잔 기울일까
월급날 오기만을 기다니네
매꿔야 할 곳 한두군데 아니지만
잠시나마 두툭한 주머니
이내 기쁘지 않을 수 없으리
성과금좀 나올까
연말오기만을 기다리네
망년회,신년회,성탄절
술따르는 주제 많아 좋구나
부어라,마셔라,우리에 낙이
이것뿐 아니겠느냐
좋은 연말 지나가고
올해는 바뀌길 바라지만
안짤리면 다행이지 또 다시 하루가길 기다리고
주말을 기다리고 월급을 기다리고 연말을 가디리네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난 세월에 빚과 나이만 쌓여가네
그렇게 기다린 시간인데
나도 한때는...이라며 옛날을 꿈꾸네
그래 이거 하나 아시게나
오늘 역시 퇴근시간 기다리면
그때 지나가버린 오늘 하루 다시 오지 않는다네
지나가서 꿈꿀 옛날이거들랑
다가올 날을 준비하며 꿈꾸게나
그래야 우리 삶이
좋았다 하지 않겠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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