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사고를 쳐서 애아빠가 되려는 1인 입니다.
여자친구는 지금 임신 6주에 다달았구요
임신소식 듣자마자 제가 좋아하면서 낳자는 이야기 하고
여자친구 놀라고 심난해 할까봐 일단 주말에 만나서 얘기하고 평일날 생각좀 해 보라고 한 뒤에
주말에 만나서 낳기로 이야기 끝냈습니다.
저는 지금 무직입니다. 여자친구의 임신소식을 듣고 그 주에 하던 일 두개를 다 정리하고
아버지 회사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어린나이 이기도 하고 쪽팔리지만 이뤄낸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집에 손벌리는건 꼴에 싫어서 어떻게든
제 힘으로 살아보려는데 이런 경사스런 일이 생겼네요
저 혼자만의 인생이 아니라 부끄럼을 무릅쓰고 아버지께 도움을 청할수밖에 없더군요 직장도 그렇구...
오늘 방금 저녁에 말씀 드렸습니다 최대한 웃으면서 침착하게 말씀드렸고 좋게 마무리 되었으나 문제는
여자친구집에 이번주에 말씀드리러 갈껍니다...
또박또박 설명 앞으로 계획 심정 뭐 이것저것 다 말씀드릴꺼구요
까짓꺼 귀싸대기 후려맞더라도 시원하게 맞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엄청 긴장되는데 여자친구 앞에선 항상 여자친구 불안해하구 걱정하는거 달래준다고 저는 티도 못내고 웃고 농담하구 그러는데
도저히 저까지 긴장하고 그런 모습 보일수가 없어서 항상 웃습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오빠가 다 잘 말할테니까 그냥 걱정하지 말라구 해놓구...허허허;;;
인생 참 시트콤처럼 사는데 조용한 날이 없네요 허허허...
남들은 임신시키고 임신하고 그러면 뭐 죄지은것마냥 숨으려하고 알리지 않으려하는데 좀 이해가 안되더군요
제가 지금 지은 죄라고는 부모님들 허락없이 그리고 계획없이 갑작스럽게 어른들 놀라게 해드린것 말고는
좋아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이 글을 보는 아직 저와같이 어리거나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있다면
만약 조심하셔야 하겠지만 어떻게 사랑하는 여자가 임신을 하게 된다면
꼭 낳으셔서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린나이에 애아빠되고 그런다고 나쁜건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낳아보고 살아보질 못해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상황이 힘들더라고 꼭 그에 걸맞는 책임은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올해 26 되는 사람이구요
쓰고나니까 두서가 너무 없네요
이번주 주말 찾아뵐때 잘 될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ㅎㅎ
남자답게 찾아뵙고 남자답게 잘 하고 나오겠습니다.
ps
저희집에 말씀드릴때 솔찍히 식은땀까지 났네요 허허;;;
솔찍히 긴장 엄청 됩니다^^;;;;
님의 용기와 책임감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진정한 남자란 저런거죠..
겉멋에 개거품 물고. 이여자 저여자 만나면서 상처주고
노는 것들 하고는 차원이 다르군열~
화이팅..아..아니다..
치얼업!!!...맞나? ㅋㅋㅋ
아직 어리시고 사회 경험도 없다보니 장인어른 만나기가 무척 떨리고 긴장 되실 테지만
정말 사랑하는 여자이고 평생을 내 몸과 같이 소중히 보살피겠다는 진심을 보여주면
허락해 주실것 같습니다...여친이 많이 무서워할테니 항상 오빠같은 당당한 모습 보여주시구요~ 지금 입덧이 심할테니 몸 관리 잘 하도록 잘 챙겨 주세요~ 엽산 꼭 챙겨 먹이시구요~ 멋진 당신!!! 화이팅 입니다~~~
저는 이 멋진글에서 ... 아버지 회사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 -- 요부분이 ...
아 ... 부럽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후에는 !! 처가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충격일 거거든요 ㅎㅎ
축하해요 ~ 행복하심을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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