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29일 우리 이쁘고 이쁘디 귀하고 귀한 천하의 보석같은
제 딸랑구가 태어났습니다.
낳기전에는 건강하게만 태어나다오~
은행을 털어서라도 너 해주고 싶은거 다 해줄게...라고 다짐하며 또 다짐했죠...
현실은 더 가혹하고 냉정하네요....
아이가 분유먹고 토를 자주해서.....
좀 찾아보니 분수토라고 하더라구요....
방법이 분유를 바꿔보는 방법이라고....
근데 뭔 그놈에 분유 한통이 그리 비싼지....
집사람한테 분유 바꿔보자고 말도 못하고...
우리 애는 저리 토를 하는데....
한달 월급 200초중반으로....
나이도 이제 서른여섯인데....
모아논것도 없고....
아고....
스트레스성 위염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3교대 근무라 2조3조만 근무하면 위염으로 끙끙 앓고....
그래도 돈 안되고.....
나라에서 유모차 지원해준다해서...
헐레벌떡 달려갔지만...
그것도 선착순이라 끝났다고....
동사무소에서 눈물이 납디다....
그 많은 사람들 한가운데 쪼그려 앉아서 ....
좋은거 맥이고 좋은거 입히고 다 해주고 싶은데...
집사람이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당신은 로또 1등 되면 모할거냐고...
그래서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유모차사서 내 새끼 태우고 다닐거라고.
분유도 제일 비싸고 제일 좋은걸로 먹이고
기저귀도 오줌 한번만 싸면 바로 갈아치울거라고...
아고..........
12시에 일 끝나는데...
집가서 딸랑구랑 마누라 자는거 얼굴 살짝만 보고
조용히 작은방에서
쏘주 한잔 해야겠습니다......
그냥 끄적여봤어요 ....
죄송합니다...
유투브 보면....다들 딸래미들 데리고 나와서 자랑하고 그러는데...
이쁜거 입히고....맛난거 사주고....
난 그러질 못하니
마음만 쓰리더라구요.
죄송합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대에 이런 뻘글 올려 죄송합니다~
퐈이팅 입니다!
그래도 결혼하고 이쁜 애기꺼지 있으니 저보단 성공한 인생이네요
저두 2교대 뺑이치고 있지만 한량같은 인생이라 돈보다는 건강하면 즐겁게 살자라는 마인드라 독거총각 신세를 지내고 있지만 가끔 가족의 힘을 느끼고 싶을때도 많아요
힘내세요 힘이되는 가족이 있으니 좋은날이 올겁니다
구할수 있어요. 무료나눔도 많고 쓰고 남은거
끼워 주시는 분도 많아요. 먹는거 말고는
왠만한건 다 중고로 쓰면 많이 절약되요
사실 우울감은 도파민 부족입니다. 약 먹으면 상당히 호전됩니다.
그러면 오히려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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