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도와주세요 명품좋아하는 여친, 어떡해야 하나요?
여자친구랑 9개월 연애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명품을 너무 좋아해요.
제가 입는 옷은 보통 TBJ, 밀레, 버커루, 네파 이런것이 많구요
가끔 빈폴정도 있습니다.
지갑이나 가방은 빈폴이나 캘빈클라인이구요.
신발은 컨버스나 리복 많이 신고 가끔 나이키, 아디다스 있어요.
명품은 전혀 없어요. 알지도 못하구요.
여자친구는 이런 절 늘 한심하게 생각해요.
메이커도 너무 모르고 패션도 너무 모른다고.
이런것들 제발 좀 갖다버리라고 자주 얘기해요..
여자친구는 명품이 제법 있어요.
가방이나 지갑, 신발 등 합쳐서 10개 조금 안되는거 같아요. 구찌, 루이비똥, 샤넬 등등..
옷이나 신발도 저는 생각도 못할정도로 비싼것들 많아요
코치 신발도 50만원 가까이 주고 샀다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
구찌, 발렌시아가, 골든구스 신발 사려고 하길래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100만원 가까이 한대요
제가 지금 계속 말리고 있어서 사지는 못하고 있는데..
메트로시티나 MCM같은거는 쪽팔려서 안든다고 해요..
실제로 선물받은 가방도 안쓴다고 들었어요..
얼마전엔 가방을 사달라고 했어요.
샤넬 가방 500만원 정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돈이 없어서 지금은 못사준다고 하니
그럼 프로포즈할때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여자친구나 저나 나이가 30대 후반이라서
빨리 결혼하자고 여자친구가 계속 조르고 있는 상황이구요..
저도 처음에는 여자친구가 너무 착하고 이쁘고 해서
결혼도 하고 행복하게 살 생각만 했는데,
요즘은 명품 좋아하는 것 알고나니 결혼을 해도 되는지 잘모르겠어요.
제가 인맥이 넓지 못해서 주위에는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물어볼 곳이 없어요.
누나나 사촌동생, 아니면 친한 여동생이나 물어봐도 다들 명품을 전혀 몰라서
그냥 명품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만나면 안된다는 식으로만 얘기해서
현실적인 조언이 되질 않아요..
저는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해요.
여자친구는 이쁘고 착합니다.
딱하나 여자친구는 돈 쓰는걸 좋아해요..
쇼핑하는걸 좋아해서 꼭 필요한게 있지 않더라도
살만한게 있는지 쇼핑몰을 계속 뒤지는 스타일이에요..
명품을 좋아하고 비싼걸 좋아해요.
그게 잘못된거라고 생각하진않아요. 소비 가치관의 차이이고,
가진 사람은 당연히 많이 써야 경제가 잘 돌아가는것도 알고,
그런걸 사지 못하고 해주지 못하는 제가 못난놈인거 잘알아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능력이 없는데..
그런데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지금의 여자친구와 결혼하면
행복하게 잘 살수 있을까요?
제 얕은 인맥 주위에서는 다 결혼하지 말라는 말 뿐이라서 그런것 말고,
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계신 형님들 진심어린 조언이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여자들은 정말 다들 이렇게 명품을 좋아하는건지..
이게 그냥 평범한건데 제가 너무 연애경험이 없어서
여자를 모르는건지..
이 글을 혹여나 여자친구가 보게되면 저는 그날로 바로 차이겠지만,
요즘 이걸로 너무 고민이 많고 잠도 안오고 해서 글을 남깁니다..
PS) 저는 국가직 말단 공무원이구요.. 그래서 돈벌이도 시원찮고
집도 잘살지 않고 그냥 평범한 집이구요,
여자친구는 어린이집 선생님이고 역시 그냥 평범한 가정입니다.
도망쳐!!!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야!! 자기가 잘벌어서 혹은 집이 부자라 명품을 우리가 보세입듯 입던거라면 뭐 어쩔수없지만.. 일반 가정에 보통의 돌봄 노동자인 사람이..... 밑빠진 독에 물 부어가면서 창창한 인생을 불태울거야!?
잘 없으니,,
이 분 말에 동감 ㅋㅋㅋ
같이 사느니 독신이 나을 거임
구찌 루이비통은 돈모으면 사는데 샤넬은 급이다름;;
평생 해줄수있음 쭉가는거구요 아니면 방생;
그래서 2년에 한번씩500깨지고있음ㅠㅠ
사치 버릇은 안고쳐짐..
지금이라도 여기 적힌 덧글 잘 고려해 보세요.
꼭 결혼하세요~~다른분들을 위해서~~님이 희생 하십시요..
욕먹을 준비 됐습니다...
어서 도망 가세요.
남자의 자동차와 같은 거라고 보면 됩니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이런걸 갖고 싶지만 현실에 타협하긴 하잖아요.
여자분과 대화에서 현실에 타협할 수 있다면 좋지만
타협이 안된다면 결혼은 우선 미루는게 좋습니다.
결혼식이나 기타 비슷한 모임에 들고갈 한두개면 현실적 타협이지만
계속 더 갖고 싶어하고 요구한다면 돌아서는게 답입니다.
앞으로 더더욱 감당하기 힘들테니까..
이쁘고 착한걸 떠나서 분수에 맞게 생활해야죠..
지금 여친 헤어지면 당장은 죽을만큼 힘들고 이런 여자 다시 못 만날꺼 같아도..
더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습니다.
글쓴이를 명품으로 만들어줄 여자 만나시길...
저여자 진짜 비싼 상표는 잘 모르고 흔한 명품 상표만 알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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