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인간미 "교도소 다시 들를게요" 이별 약속
조용운 입력 2020.04.11. 12:25 수정 2020.04.11. 12:4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참 사람은 좋다. 호나우지뉴(40, 브라질)가 교도소 수감자들과 꽤 정이 들었는지 애틋하게 이별했다.
호나우지뉴는 파라과이 아순시온 감옥에 수감된지 32일 만인 지난 8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달 그의 형과 가짜 여권을 소지하고 파라과이에 입국해 체포된 호나우지뉴는 한 달 이상 교도소에서 지냈고 160만 달러(약 19억원)의 보석금을 내 가택연금에 들어갔다.
호나우지뉴는 감옥에 있으면서도 숱한 화제를 낳았다. 재소자 신세가 된 그였지만 풋살 대회에 참가하고 수감자들과 격없이 소통하는 모습이 자주 공개됐다. 쉽사리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아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수감자들과 사이가 좋았던 모양이다. 'ESPN' 브라질판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석방이 결정되고 재소자들과 특별히 작별인사를 가졌다. 바비큐로 저녁식사를 하고 일부는 눈물도 흘렸다. 호나우지뉴 역시 브라질로 돌아가기 전에 교도소를 다시 방문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지뉴는 한동안 파라과이 호텔에서 머물며 수사를 받는다. 그는 아순시온 내 럭셔리 호텔에서 가택연금에 들어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쾌적한 공간에 대형 침대, 최신형 스마트 TV,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욕조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된 스위트룸에서 생활한다.
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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