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 약간 반눈으로 지켜보는 사람입니다.
유독 이 코로나 사태에 문재인 대통령이나 정세균 총리, 혹은 이낙연 전 총리나
불철주야 국민을 위해 애쓰시는 질본보다
오히려 여론이나 커뮤니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그'가 신기해서 이 글을 써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자한당 도지사보다는 민주당 이재명 도지사가 더 낫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사태에 좀 여론전에 지나치게 신경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
혹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 중 물론 순수한 지지층도 있지만,
대선 경쟁 때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패배하자
안철수를 외치던 희안했던 그의 지지자들이 다시 연상되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검색어에 '이재명'을 넣어보았습니다.
* 모든 언론이 일제히 이재명 도지사의 행적을 '객관적'으로 보도합니다.
조선일보나 TV조선도요.
같은 내용의 기사가 너무나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됩니다. 놀랍습니다.
머니투데이, 연합, 뉴시스, MBN, 채널 A까지도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합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조중동이, 아니면 그 계열사가 민주당 사람에게 '객관적'일 수 있다니!!!
그래서 대조군으로 '박원순'을 넣어보았습니다.
티비조선, 채널A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매체가 기사로 열성적으로 다루지도 않습니다.
한겨레의 '박원순의 무리수?'라는 제목과
맨 마지막줄 조선일보 기사에 '박원순 비난..."재난 틈타 튀어보려는"는 제목이
늘 그렇듯 민주당 인사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느낌을 전해줍니다.
저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보건데 민주당의 유력인사들에게 조중동이나 종편 방송, 한겨레조차 호의적인 기사를 잘 쓰지 않습니다.
때로는 '객관적이지 않은' 기사도 종종 썼다 지우곤 합니다.
참 희안한 일입니다.
저는 조선일보가 왜 저리 열성을 다해 이재명 지사의 소식을 "객관적"으로 기사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선일보가 민주당을 지지하나요?
그리고 다음 댓글에서 이재명 지사 기사에 댓글 중 가장 높은 추천을 받고 있는 사람의 '지난 댓글 보기'를 살펴 봤습니다.
한 기사에 달린 지지 댓글 세 개 중 나머지 두 개는 그냥 일반적인 지지자로 보였습니다.
지난 댓글 보기를 통해 일관성이 보였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하고, 정부를 응원하고, 신천지를 비난하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분(아이디 별찌)의 댓글들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1. 중국조공타령,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문구 사용
2. 정부대응 비판 논조 : 중국인 입국 금지 언급, 정부가 신천지로만 원인을 몰아간다는 반응, 조선족 언급
어디서 많이 본 문구와 논조 아닙니까?
그러나 유독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는 우호적이고 칭찬 일색입니다.
이런 지지자들을 보며 문재인 후보 앞에서 '안철수'를 연호하던 무리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이런 사람들은 보수를 지지하는 세력에서 사용하는 논조나 문구를 쓰면서도
유독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는 호의적이란 것이
매우 매우 이례적이고 희안한 일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댓글들을 여러 번 경험하며
이 사람들이 민주당 지지자들은 아닌데 왜 이재명 지사는 지지하는지 궁금했었죠.
하물며 문재인 대통령을 매우 비난하고 보수지지자들이나 사용하는 호칭으로 부르던 사람들까지 있었습니다.
물론, 순수하게 지지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다소 공격적이고 민주당과의 접합점이 없는 분들이 그를 열성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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