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회사에서 요근래 점심먹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아직 재택근무를 못하고 있습니다 ㅜㅜ)
최근에 팀별간 인원 이동이 있던터라 인사만 몇번 했던 분들이 같은 팀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분들은 정치성향(?)이 비슷해서 가끔 식사, 회식, 담배타임 등에서
ㅂㄱㅎ탄핵이라든가,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같이 슬퍼하기도 웃기도 했었습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우리나라는 참 대단하다. 확진자를 이리 빨리 찾아내는 것도 대단하고, 검사횟수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마지막 한명까지 다 찾아내려는거 같다. 질본에 있는 사람들 너무 존경스럽다라고 했더니
"에이 그거 다 쇼하는거 아니에요? 조금 있으면 선거니깐 일부러 오버해서 더 그러는거죠~
초반에 중국인 입국금지 안 시킨거 만회할려고 오버하는거 같은데 ㅎㅎ" 라고 하길래
다른 한두분도 그쵸그쵸 라면서 굉장히 동의를 하시더라구요.
(지역감정을 드러내고 싶진 않습니다만 TK지역에서 태어났거나 살았던 분들도 아닌데...)
그래도 3~40대 분들이 저렇게 말씀하는건 사실 처음 들어봐서 저도 어안이 벙벙하더라구요.
저도 조금은 다혈질이다보니 나름 알고 있는것만 따박따박 말씀드리긴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냉랭해질까봐
적당히 수습하고 대충 밥 먹고 나왔습니다.
그분들의 가치관, 정치색까지 제가 틀렸다라고 할순없지만,
그분들이 아무렇지 않게 저렇게 생각하고 있다는게 놀랐고,
그분들이 쉽게 접하는 매스미디어에서 나오는 말을 그대로 믿고 있다는게 제일 놀랐습니다.
언제쯤이면 '팩트'를 가지고 긍정적인 대화 혹은 토의를 할 수 있을까요?
언제쯤이면 조중동같은 쓰레기 언론이 없어질까요?
답답한 마음에 그냥 넋두리해봅니다.
근데 멍청한 윗대가리 분들은 증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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