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안당해보신 분들은, 저속에서 추돌당했는데 몸이 얼마나 유리몸이길래 병원엘 가냐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더라구요.
뭐,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당해보니 알겠더라구요. 사람 몸이 얼마나 약한지.
저속이라도 준비없는 상태에서 추돌당하면 충격이 옵니다. 사람 경추가 그렇게 강하지 않거든요.
옆에 탔던 동승자에게도, 혹시 모르니 병원 가봐라 했지만 뭐 이런걸로 병원을 가냐며 오히려 절 타박하더군요.
그러나 다음날...아침에 갑자기 목에 통증이 와서 근 한달을 치료 받고 다녔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결론 )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마디모고 뭐고 아픈건 아픈거다.
긴장이 풀리고 편안해지면 경직되어 있던게 비로소 통증으로 몰려오죠..
보통은 근육경련이나 근육통이 옵니다. 어렸을때 친구들이 숨어있다가 놀래키면
깜짝 놀라서 근육 경직 오는 경우가 있듯이..
놀란거+충격이 오는데 근육통이 없을까요..
저는 사고로 긴장+화딱지 나니까 명치부근이 아파오면서 숨도 못쉬겠더군요.
가해자는 사고전에 준비라도 하지만
피해자는 준비없이 충격당하니 그럴수도 있다는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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