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분에 한 대씩 오는 버스. 기다리는 동안 날은 저물고, 캄캄한 시골 길을 한참 또 걸어 집으로 갑니다. 하굣길에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반. 녹초가 된 발걸음을 아빠가 알아챌까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씩씩한 인사
수학이 좀 어려워서 혼자 공부하기 막막할 때가 있긴 해요. 하지만 학원에 가려면 아빠가 일을 더 많이 하셔야 하니까… “아빠를 힘들게 하기 싫어요. 집에 돌아왔을 때 아빠가 계시는 지금이 너무 좋아요.”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아빠가 연세가 많으시니까 건강도 걱정이 되고… 아빠랑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어서” 다녀왔습니다, 하고 들어갈 때 아빠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집은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래되고 낡은 집에서는 모든 게 조금씩 불편합니다. 따뜻한 물에 씻기 위해서는 물을 끓여야 하고, 사방이 뚫린 마당에서 씻어야 합니다. 아빠가 아침마다 머리 감을 물을 끓여 부어줍니다. “불편하지만 괜찮아요. 불행하지 않으니까. 아빠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옆에만 계셔주면 좋겠어요.”
“내가 없어도 잘 살아낼 수 있도록” 아빠의 이야기
아이 엄마는 빚만 남기고 떠나 버리고 친척이 살다가 비워둔 폐가를 직접 수리해서 살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아빠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집
“학원이고 과외고 여러 개 하는 애들보다 공부도 잘 해요” 겸연쩍게 슬쩍 내보이는 칭찬의 말. 엇나가지 않고 바르게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기특하고 또 기특한 아이
“내가 나이가 이렇게 많아서 언제까지 살아있을 지 모르는데 나 없으면 혼자 어떡하나 싶어서…” 공부 잘해서 성공해야 혼자서도 잘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아 칭찬보단 엄한 말만 늘어놓게 됩니다.
“딸아이가 이제 청소년인데 집이 안전하지 않으니 걱정이 많죠. 고쳐주고 싶은데, 나이가 많으니 일도 들어오질 않고” 불편한 게 있어도,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내색 않는 이유를 너무도 잘 알아 더 안쓰럽고 미안한 아빠 마음.
“우리 딸은 나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살림살이는 힘들지, 다른 젊은 부모들만큼 정보도 없고 …
” 똑똑한 보라를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하는 게 때로는 서글프다는 아빠
자신만의 공부방이 필요한 보라는 난방도 되지 않는 창고 방에서 전기장판과 함께 생활합니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려도 열여섯 아이에게 절실한 혼자만의 공간
연탄 보일러로 물을 끓여 찬바람을 고스란히 맞으며 씻어야 하는 수돗가도 아이에겐 불편하고 위험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의 캠페인 '다녀왔습니다'에서...
제대로 책임도 못질거면서 그 나이에 왜? 아이고...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거 아시잖아요 아이도 용기내어 저렇게 공개한건데...이런 이야기들을 보면 얼마나 속상할까요? 그냥 이런 이야기들은 속으로 혼자만 생각하자구요 적어도 마음에 돌팔매 질은 하지 말자구요
제가19되든해 돌아가셨지만 55인 지금도 꿈에서 뵙게되면 기분이 좋탐니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부모님 이죠 ㅎㅎ
그저 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돕지 못하는게 미안한데..
세상 그리 보지말고 선한마음 가지시오
애낳는게 무슨 애완동물 가져다 키우는건줄 알아..
이양반아..애완동물이야 능력 안되면 안키우는게 맞지만 부모자식이 그게 되니?
일부러 고생시키려고 자식 낳는 것도 아니고..
도와주지 않을거면 상처라도 주지 말아라.
수입도 변변찮은데 .. 산넘어산
저 보호자님과 학생을 직접 만나서 드리고 싶습니다
안타깝네요..
조그이나마 도움드리고싶네요..
이ㅡ나라에는 사기꾼만 있는갑다...
ㅠㅡㅠ
오늘 하루 직장에서 힘들었는데...
참 ㅈ 같다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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