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두서없이, 글을 올렸었죠.. 많은 댓글에서 사이드브레이크, 돌, 고임목에 대한 의견은 앞으로도 새겨 듣겠습니다.
하지만, 차량이 미끄러진게 아닌 , 처음부터 굴러내려온 것임에 초점을 두고, 결함을 밝히려 합니다...
** 2009년 12월 28일 낮 , 남양주의 전원주택으로 향하기 위해 외국인 친구2 저 이렇게 3명이서
제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전날 눈이 온 상태였고, 당시 길 상태는 눈이 깔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빙판길은 아니었습니다.
평지도로에서는 auto모드로 (풀타임사륜) 운행하다가 언덕입구에서 4H로 변경하고, 교회부근까지 차를 몰고 올라왔습니다.
그런 후, 기어를 'N'에 놓고, 4륜LO기어가 들어갔는지 계기판 확인후, 경사길을 진입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잘 치고 올라오는 가 싶
더니, 차가 속도를 못내고 헛바퀴질을 하기 시작하여, 더이상은 올라갈 수 없겠구나 라고 판단하여, 기어레버 P에 두고 사이드를
건 뒤, 본인 및 동승자는 하차를 하고, 보험사에 구난요청을 했습니다. 그 후 일단은 주변의 흙을 찾아보고, 널뛰기판을 끌어다 뒷바
퀴 주변에 끌어다 놓았습니다. 아무래도 불안했던 저는 사진상에 보이는 오른쪽 구석에라도 차를 옮길 순 없을까 하여, 악셀을 밟아
보았지만, 더이상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기어를 P에 두고 다시 하차하였습니다. 흙이 있는 곳 주변으로 가서 다시 흙을 더 가져
와야겠다는 생각에 흙을 좀 더 많이 바퀴 주변에 흩뿌리고, 주변에 끌어다 놓았던 널뛰기 판을 그 위에 덮습니다 (흙, 압력에 의해
눈이 빨리녹겠구나, 최소한 흙이 뿌려진, 널뛰기판 아래엔) 그리고 약 20분정도 후, 친구 두 명중 하나는 걸어서 집에 올라가기에
가서 현관문을 열고 , 저는 보험사 구난팀의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당시 당황한 나머지 미흡한 조치에, 핸들을 돌려놓으라던지, 등
을 전해들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또 물어볼 심산이었죠) .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차 근처로 가서, 흙을 뿌리고 있던 와중
에 친구 하나가 이러다가 기름이 다 닳아버리면 어떡하느냐, 시동을 꺼놓고 있는게 낫지 않겠느냐. 라는 말에 시동버튼을 누르면
꺼지니 끄라고 합니다. 친구가 운전석 문을 열고 선채로 팔을 뻗어 시동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차바퀴가 굴러내려가기 시작합니다
20여분동안 정차해있던 차가, 갑자기 굴러내려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친구는 운전석 시트에 매달려 소리지르고 있고, 저는 일단 그 친구가 차에서 벗어날 때 까진 차를 막아보자는
생각에 차를 뒤에서 두 발로 끌었습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차는 1차로 언덕 오른쪽 작은 전봇대와 살짝 충돌후, 그 옆
연석에 바퀴가 끼는 듯하더니, 무섭게 굴러내려갑니다. 그렇게 뒤에서 안간 힘을 써보고 차를 저지하려 했습니다, 2차로 교회 주차
장 돌담에 차가 부딪혀 뒷휀더, 범퍼, 트렁크 등이 찌그러졌는데도 차는 서지 않앗습니다. "만일 P에 기어가 물려있지 않고 걸쳐진
상황이었더라면, 높은 속력이 아닌 거의 정차하는 듯한 시속 3~4km에서는 기어가 물렸어야 합니다.
조그마한 테스트를 하셔도 아시겠지만, 차가 조금 움직이고 있을 때는 브레이크로 차를 다 멈추지 않고 급하게 P로 기어를
변경하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기어가 잠기게 됩니다. 충돌로 속력을 거의 잃은 차는 여전히 바퀴가 잠기지 않은 채 초록색 철제
펜스에 충돌 후 완전히 정차했습니다.
매달린 친구는 다행히도 많이 다치진 않았지만, 저는 차를 뒤에서 막아보려고 안간 힘을 쓰며, 차 바퀴가 구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록 지금 올린 사진은 4장 뿐이지만 (용량관계로). 타이어가 잠겨서 끌렸을 때와, 굴렀을 때의 바퀴 자국은 누가 보아도 확연히
다르며, 차가 미끄러진 것이면, 바퀴가 잠긴채로 미끄러지다가 충격에 의해 기어가 풀려야 이치가 맞는 것이지만,
시동을 끄자마자 바퀴가 굴렀다는 건 차량 결함이라 생각합니다.
기아자동차 성동서비스센터에서도 마찬가지로 모하비 차량은 주 구동축이 후륜기반인 차량이라, 4륜LO기어가 들어간 상태에서
4바퀴가 다 잠기는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주 구동축인 뒷바퀴는 잠겼어야 함이 맞는 것이다. 라고 말을 합니다.
또한 많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험을 했었다는 분들의 댓글도 찾았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기아 성동서비스센터에
의뢰한 바, 1월7일 오후2시 본사 품질점검팀이 와서 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미션 쪽 문제라고 단정만 하고 이것을 만든 ZF에 미션을 보내서 점검을 한다는 식의 답변을 듣고,
다른 쪽에 문제를 찾아내려고 하는 (전자 오류 등등) 노력은 눈꼽만큼도 찾아내질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눈길에 4륜 과신했습니다. 그러다 차가 정차 했습니다. 차를 정차하기 앞서 기어레버를 P로 놓았고, 그 과정에서 만일
기어가 얹혀있다던지 했다면, 그자리에서 바로 차가 굴러내려왔겠죠. (움직이는 상황, 강한 힘에서는 기어가 물리지 못하므로)
하지만, 제 경우는 차가 20여분 간 정지를 해있었고, 시동을 끈다고 해서 차가 굴러내려오는 어처구니가 없는 차량결함이
발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경사가 높은 길인 것 알고, 바퀴가 미끄러져 내려왔다면 , 이런 글 쓰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물어봤던 모든 정비사,들도 P레버에서 정차했던 차가 바퀴가 굴러내렸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문제가 절대
흔히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사랑스러운 가족들과, 여자친구 와의 즐거운 여행 중에 저와 같은 경우를 겪게 되신
다면 어느 누구도 쉽게 수긍했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1월 7일 성동사업소에서 '본사조사'라는 것을 하였습니다.
저는 계속적으로 현장에 가보자고 주장하였지만, 담당자는 눈이 많이 왔고 그에 따른 위험부담을 가질 수 없다고, 못 가겠다고
하며,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 성동사업소에서 받은 '본사조사' 라는 것은 스캐너를 차에 물려 4륜, 미션, 엔진 의 자가진단.
리프트에 차를 띄워 기어P, N 상태로 한 번 씩 4륜스위치 AUTO, 4H, 4L 에서 프로펠러샤프트 구동여부 확인 및 리프트 에서의
뒷바퀴 구름 양상 확인.(마찰력이 없는상태) 이것이 다입니다. 총 다 하여 10여분이 채 걸리지 않은 채, 본사 조사라는 것은
끝이 났고 계속되는 현장검증 요구에도 눈길에 대한 위험부담이 있다며 가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진에서 보시듯이 차가 정차했던 RR쪽은 흙, 널뛰기 판 등에 의해 얕은 눈이 거의 녹아있는 상태이며, 이 상태에서 정말로
본사담당자 말처럼 마찰이 없는 관계로 또는 그런 연유에 의해 바퀴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돌 수 자체가 없는 상태입니다.
RR쪽은 마찰력이 이미 충분히 확보, 마찰이 있는 상태에서는 P상태의 뒷바퀴 잠금은 모두 인정한 상황이구요.
결국 10~20분에 걸친 스캐너, 리프트에서 기어 P N 그리고 4륜스위치 오토, hi , lo 모드 에서 프로펠러샤프트 구동 여부
에서는 이상증세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제 눈으로 똑똑히 보았고, 목숨까지 잃을 뻔한 상황이었고, 멀리서 한국까지 온
외국인친구 또한 목숨을 잃을 뻔하였습니다. (다행이 그 친구는 본국으로 돌아가 통원치료중입니다) . 물론 하늘이 도우셨는지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지만, 기아자동차 측은 더이상 자신들이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부디 이 내용을 널리 알려, 저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안 나타나길 바랍니다..
뒤로 굴러간적이 있습니다.
물론. 기술자들은 그 오류 날 가능성.확률을. 최소화 하는데 . 평생을 바치지만..
솔직히 . 누가 그걸 완벽히 컨트롤 하겠습니까?.
확실히 . 기계장치보다 전자장치가 . 편하지만.
그만큼 위험부담도 크다고 생각하셔야 할듯합니다.
이상 냠냠 글이었습니다.
눈길 경사로를 올라가다 못올라간길을 사이드드 채우지 않았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모 동호회 에서 님의 글을 본적이 있는데
기아 직원과 3번의 재현 실험을 했고 안나타 났다고 했습니다
더구나 시동을 끈게 친구라고 들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사건을 결함으로 만 샐각하시는게 이해가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