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지난 23일에 영동고속도로 4중추돌과 관련하여 블랙박스 영상 및 사진을 올린 K5차주입니다.

(사고영상관련글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385848)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치료 열심히 받고 있습니다.

사고와 관련하여 경찰서에서는 조사중이며, 대략 16명의 인사사고가 발생한 부분으로 면허취소라는 이야기까지만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번 사고가 사람이 죽을뻔 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사고'라는 점... 또 가해자는 진술서 작성 시 졸음운전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트럭 기사는 잠시 졸다가 충돌과 함께 트럭이 올라탄 상황에 놀라서 급브레이크를 시전한 듯 보입니다(사고 후 지면과 닿아 있는 트럭 조수석 타이어는 눌러붙은 듯 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후방영상을 보았던 제 지인들 거의 다 하는 이야기가, 트럭의 브레이크 전개할 때 모습(트럭 앞부분이 브레이크를 잡을 때 보이는 꿀렁거림)이 전혀 보이지 않고 멀리서부터 바깥차선쪽으로 계속 붙으며 그냥 밀어부치는 모습이 졸음운전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암튼 사고상황에 비해 몸이 덜 다쳐서 와이프와 저는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2주 기간 입원했고, 엊그제 목요일부터 출근했습니다. 편두통에 목, 어깨, 허리 등 아프지않은 곳이 없습니다.

예전부터 공제조합이란 지저분한 곳 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제가 이번 사고를 겪으며 화물공제조합이 왜 쓰X기 소리를 듣는 것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정보도 알게 되었지요..)

□ 개요

 1. 4월 15일(금요일)

   - 사고 이틀 후 화물공제조합 대물담당자라며 연락이 옵니다. (화물공제조합 강원지부 원주출장소 차X석)

   - 연락의 목적은 제 차량에 대한 배상을 위해 차량가액 산정.

   - 이에 자동차 등록증을 사진찍어 문자메시지로 보냈습니다.

  ※ 전손처리 대상이 된 제 차량가액의 산정은 본인들이 할 수 없으며(가스차입니다), 서울시 중고차매매연합 등에서 산정하여 그 가격으로 피해자(저와 같이 전손처리 된 차량의 차주)와 합의한다고 합니다.

   - 결과가 나오면 그 자료를 제게 사진 찍어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2. 4월 18일(월요일)

   - 오후 4시 자동차 시세 평가서를 문자메시지로 받았습니다.

   - 차량 조사평가 결과 '중', 가액은 '1,550만원'으로 나옵니다.

   - 전혀 지식이 없는 저는 평가결과의 기준이 궁금했고, 평가를 했다는 한국자동차감정평가협회(이하 감정평가협회) 사무실로 전화를 했습니다.

   - 담당자를 바꿔달라 했으나 부재중이라며 전화 받은 사람이 설명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 차량 조사 평가의 등급 기준에 대해 질문했더니, 등록일자를 기준으로 하며 각 연식의 월(月)을 3등분하여 등급을 구분한다고 하네요.  (1,2,3,4월은 '하'등급, 5,6,7,8월은 '중'등급, 9,10,11,12월은 '상'등급)

   - 이 설명대로 평가한다면 내 차는 '상'등급이 되어야 하는데 왜 '중'으로 평가했는지 질문했지만, 저와 통화를 한 사람은 '앞으로 이곳으로 전화하지 말고 대물담당자와 통화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와 통화한 사람은 나중에 알고보니 이 협회의 본부장인지 지부장이라고 하더군요..)

   - 이후 바로 화물공제 대물담당자 차X석에게 연락이 옵니다. 저는 마구 따졌습니다. 어찌 차량 등급, 옵션도 모르는 상태에서 의뢰를 요청했으며 또 요청했다고 차량가액을 기준과는 다르게 평가하여 버젓이 회신을 하는지에 대해.

   - 제게 사과 후 재의뢰를 하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시세 평가서 외에 산출내역서(또는 근거가 될 수 있는 내역)를 요청했습니다.

   - 또한, 자동차에 작업했던 3개 업체의 작업내역서를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내역은 현재도 구매 가능 한 품목들이니 보상 시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3. 4월 25일(월)

   - 오후 6시가 다 되어 문자메시지가 옵니다.

   - 결과는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오더라고요.

   - 이번엔 모든 등급에 금액을 입력했습니다. '상' 등급은 1,700만원, '중' 등급은 1,650만원, '하' 등급은 1,600만원.

   - 또한, 전 평가서와는 다르게 비고 란에 '튜닝금액포함' 이라는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 (좀 진상 같지만) 다시 한 번 협회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번엔 조사자라고 써 있는 이X원이란 사람이 받습니다.

   - '튜닝포함금액' 이라는 내용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더니, HID 구조변경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러면 튜닝 작업내역서 3장은 받았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못받았답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당신이 의뢰한 것도 아닌데 (우리가 평가하는 부분에 대하여) 왜 콩이냐 팥이냐 며 소리를 버럭지르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습니다.

   - 곧바로 대물담당자와 통화하여 산출내역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다는 말이 산출내역서는 없답니다.(?????)

   - '무슨 개떡같은 소리냐?' 라고 소리를 버럭 지르니 대물담당자란 사람 하는 말이 앵무새마냥 '저희는 가액 평가를 할 수 없는 곳이고 협회에서 내려준 금액으로 합의를 할 뿐입니다. 이게 최대금액입니다.' 라는 소리만 합니다.

   - 또 대물담당자는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통상적으로 협회에서 '중' 등급으로 평가결괴를 회신 받아 그 금액으로 차량가액을 산정한다'고...

  ※ 혹시 위 상황이 이해 되시나요?

    - 첫째, 차량 시세 평가서에 조사를 하고 평가를 하여 금액 산출을 한다면, 그리고 비고 란에 '튜닝포함금액임' 이라고 입력했다면, 그 첨부내역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그런 것이 없답니다. (세상에 근거 없는 결과가 어디 있다는 말인지..)

    - 둘째, 협회에 '튜닝포함금액임' 이라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답변은 HID 구조변경이라는 답을 했습니다. 제 차량등록증은 한 번 재발급을 받았기 때문에, HID 구조변경(오토레빌링 포함) 내역은 인쇄글씨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첫 번 째 의뢰 시 등급과 옵션을 확인하지 않고 가액 산정한 것으로 보아 과연 협회가 산출하는 차량잔존가액이 믿을만한 것인지에 의문이 생깁니다.

   - 셋째, 재의뢰 평가 결과, 차량 가액이 동일한 '중'등급을 기준으로 100만원이 껑충 뛰어버립니다.??????? 항의하면 그 사람들은 차량가격이 올라가고 항의가 없으면 위에서도 언급했듯, '통상적으로' 그냥 '중' 등급으로 차량가액을 산정하여 합의를 봤나봅니다.

   ＠ 위 상황이 정말 어이가 없음을 느낍니다.

◎ 그리고 번외로 질문이 있습니다. '배상' 이라 함은, 위법한 행위로 인한 손해나 권리에 대해 물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죽어라 찾아보았는데, 차량을 수리할 수 있는 파손의 경우에는 튜닝품에 대한 보상으로 원상복구원칙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지인들도 마찬가지로 다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와 같이 전손처리가 되어 폐차를 하게 될 경우에는 튜닝품에 대한 보상은 전혀 받을 수 없는 것인지요...? 혹시 관련하여 알고 계시거나, 저와 같은 상황에 보상을 받으신 분 계시면(전액보상까지도 바라지 않습니다. 감가상각 충분히 받아드립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 아래 첨부 사진 두 장은 1차(4월 18일) 받은 시세 평가서와 2차(4월 25일) 받은 시세 평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