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 올려서 복사해서 다시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저번달 경운기와의 사고로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그 일 이후로 악몽도 몇번 꾸고 제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나 봅니다.
우선 댓글 달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고이후 경찰서 조사받고 4만원 스티커 발부받았습니다.
과실이야 경찰서에서 정하는건 아니지만 경운기측도 어느정도 과실은 있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공소권없음 으로 처리 될거라고 경찰서 측에서 더이상 연락은 안올거라고 하시더군요.
입원해 계시는동안 주기적으로 할아버지와 그분 아들이 전화가 오셔서 농사일이 많은데 어쩔거냐고 책임을 져야되지 않냐고 한탄을 하시길래 그런전화 받는것도 정신적으로 힘들고해서 제 마음 편해보려고 하루가서 일 도와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실제로 일 많은 날 가서 하루 꼬박 일 도와드렸네요.
제 와이프랑 저희 아버지께는 비밀로 하고 갔습니다.
중간에 경운기가 말썽을부려서 태어나서 농사일도 지게도 처음 짊어봤네요;;;
일마치고 집에 가서 옷벗고 샤워하러가는데 와이프가 놀래는겁니다 어깨 왜그러냐고,,,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크레인 일하다가 시간이 남아서 인부들 도와주다가 그런거 같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와이프는 피멍든 어깨를 보더니 대성통곡을 하면서 울더라고요,,, 저도 순간 울컥했는데 꾹꾹 눌러 참았습니다.
어쨌든 일도와드리고 나니 진짜 마음은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그뒤로는 일때문에 더이상 말씀 없으셨네요.
입원을 하시면서 3인실을 하셨더라고요.
보험이 적용 안되 하루 1만원씩 자부담 해야되고
보험 안되는 주사들도 따로 맞으셨더라구요.
그전에 대학병원에서 2차병원으로 옮길때도 응급차 비용 제가 현금으로 드렸습니다.
퇴원하시는 날 보험적용 안되는 부분이 50정도 된다고 돈 바로 보내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퇴원하시면서 보험 적용 안되는부분 영수증 받아서 사진찍어서 보내달라했습니다. 근데 병원 전산에는 25만 얼만가 밖에 안되있고 자기가 현금으로 낸부분은 영수증이 안된다는 식으로 말 하는겁니다. 그래서 그럴리없다고 진료기록에 다 남을건데 요청해서 다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좀 말끝을 흐리길래 솔직히 더 이상 말 섞기 싫어서 50만원 송금했습니다.
그리고 송금 직후 통화하면서 50만원 보냈으니 병원 치료비나 그런거에 대해서는 끝이라는 확답을 받고 녹음도 했습니다.
이정도 했으면 할만큼 했다고 생각되는데
돈을 더 요구하시네요. 할아버지 농사 못하고 아들 일못해서 피해가 천만원이 된다느니 하시면서요.
그런데 안주면 어쩔순 없지 라고 말은 하셨습니다.
답답해서 보험사 직원과 경찰서 담당형사 한테 전화해서
이러이러 한데 어쩌면 좋냐 라고 말씀 드렸더니
돈안준다고 피해보는건 없다 라고 말씀해주시네요.
어쨌든 조만간 끝이 날것 같은데 이 찝찝함은 뭔지 모르겠네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보배님들 항상 안전운전 방어운전 하시고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랄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배님들 덕분에 위로 많이 받는거 같습니다.
합의 끝입니다.
녹취도 되어 있으시다니
맘편히 번호 차단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이제 좀 털어버리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안그래도 선크림 잘안바른다고 맨날 잔소리 듣습니다.
투우싼차 님도 늘 행복이 깃드시길^^
이거야이거 님도 아름다운 가정 생활 꾸리시길 빌게요.
어디 한번 여행 다녀오세요.
행복하시길
논농사 모심기전같은데 고액의손해를봤다고ㅋㅋ
웃기기만하네요
보험처리하셨으면 극심한스트레스와 손해는 안보셨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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