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보시오
당신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사람을 살리는 의사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으나
당신들은 지금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
당신들의 주장이 얼마나 정당한지 모르겠으나
당신들은 그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이미 몸이 아파 힘든 사람들의 목숨을 걸고 있다
왜 당신들은 당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당신들의 목숨이 아닌
병들고 아픈 환자들의 목숨을 거는거지? 그러고도 자신들이 의사라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나? 진정?
부끄럽지 않나?
정말 자신들이 억울하고 그렇게 주장하고 싶으면
직접 자신들이 길바닥에 나와서 식음을 전폐하던지 머리를 깍던지 의사 까운이라고 하얀 천쪼가리
벗어놓고 퍼포먼스를 벌일게 아니라 직접 자신들이 길바닥에 몇일이고 누워있던지
본인들은 조금도 힘들거나 손해는 보기 싫고
그저 힘없고 나약한 환자들 목숨줄 쥐고 있는 손을 쉽게 놔버리는
의사로써 절대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너무 쉽게 하고 있는걸 인지하지 못하나?
그러고는 정부가 양보하고 양보해서 합의문까지 발표한 마당에
그것도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고 화가나는데
코로나 때문에 환자들 때문에 억지로 참아보려 하고있는데
이젠 자신들 스스로 국가고시를 거부하는 학생들 구제하라고
구제 안하면 합의를 파기 하고 복귀를 안하겠다고?
이젠 약속이란것도 없고 다른 사람들은 애초에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깡패집단이랑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국가고시가 응시생들이 거부한다고 연장해주고 요구한다고 구제해주지?
당신들만 당신들때문에 위협을 받는 환자들 때문에 어쩔수없이 연기도 해주고 시간 연장도 해주는 특혜를 줬는데
끝까지 거부한건 당신들이고
결국 시험응시를 못하게 될것 같으니 두려워서 이제와서 또 구제해달라고?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애초부터 그럼 시험 응시안할 각오는 없었잖아 안그래?
어떻게든 우리가 압박하면 구제해줄거라고 믿고 있는거잖아? 진짜 응시 못하게되는 상황을
받아들일 용기가 없는거잖아 안그래?
이건 비겁한거지 아니 비열한거지
어떤이들은 그러더라 의사들 줄어들면 누가 손해냐고 당신들이 손해 보는거라고
의사없이 그럼 누가 치료해줄거냐고 의사없이 살아보라고
아니 그렇지 않아
당신들이 시험 응시하지 않고 진료 공백이 생기더라도
결국엔 그 빈자리를 누군가 채우게 될거야
그리고 당신들도 그만두지 않을꺼야 자신들의 자리를 포기할 용기가 없어보이거든
그리고
의사들 당신들만 사람 살리나?
의사들은 먹을것도 안먹고 옷도 안입고 집도 없어도 그래도 살수있나?
누군가가 농사짓고 누군가가 만든 집에 살고 누군가가 만든 옷을입고
젊은 날 바쳐가며 나라지키는 젊은이들 덕분에 당신들이 이땅위에서 그 몸 건사하며
의사노릇 하는거 아니야?
누가 누구를 살리는거지?
결국 서로가 서로를 살리고 도와가며 살아가는 건데
유독 당신들만 사람을 살린다는 착각과 오만에 빠져서
주변에 아무것도 안보이나보지?
우리나라 국민들이 정말 착해
정말 착한데 그러다가도 어느 한계선을 넘으면 그땐 참지 않아
그래서 그 큰 위기들도 다 넘기고 이 나라를 지켜온거야
지금 의사 당신들 선 넘고있어
언제까지 당신들의 환자를 볼모로 잡은 어거지 주장이 통할거라 생각하는지 모르겠으나
의사의 하얀색 까운은 이미 그 권위를 잃은지 오래고
앞으로 의사라는 사람들은 존경이라는 시각을 받을 생각은 안하는게 좋을꺼야
절대 의사선생님 이란 말은 안나올것 같거든
그냥 의료 기술자 정도 되겠지
직접적으로 말은 안해도 사람들은 그렇게 느낄거고
시간이 지날수록 당신들도 알게될꺼야
어떻게 그렇게 쉽게 환자들의 손을 놓을수가 있지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의사들 당신 주변을 둘러봐
당신이 의사로 살아가는데 도움을 준건
당신 부모님만이 아니라 이 사회 구성원들의 수많은 노력이 합쳐진거야
지금 이순간도 당신들은 그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걸
당신이 입고 어깨 으쓱거리는 그 의사 가운도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준다는거
다시 한번 생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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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려운 시국에 끝까지 자리 지키며
환자들 곁을 떠나지 않고 노력해 주시는 의료계 여러분들(의사,간호사 및 다른분들)께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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