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연히 알게된 보배드림 교사블 게시판에서 운전과 관련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눈팅회원입니다.
교사블게시판 특성상 교통사고 장면 혹은 사고가 날뻔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방어운전'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회원님들이 계신것 같아 건방진 글을 어렵게 올려봅니다.
지금은 좀 보기 어렵지 만, 80년대쯤 트럭(주로 군용이죠) 뒷바퀴 흙받이 고무판에 '방어운전' 이라고 쓰고 다니곤했죠.
이를 보면서, 어렸을 때 "방어운전이 뭐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잘 아시는 것이지 만, 방어운전이란, "사고를 예방하기위한 운전" 입니다.
일부 잘못 알고 계신분들이 "사고를 회피하는 운전'을 방어운전으로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아서요...
예를들어, 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를 용케 피한 것과 같은 운전은 '사고회피운전' -정확한 용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은 될지언정 '방어운전'은 아닐겁니다.
또한, 갑자기 끼어든 차를 피한다든지, 급정거한 차를 멋진 브레이킹으로 추돌을 막거나, 핸들링으로 피하는 것과 같은 상황도 '방어운전' 과는 거리가 있는 장면일겁니다.
오히려 아이가 나올듯한 골목에서 '서행을 한다'거나,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는 운전이 '방어운전'에 해당될겁니다.
잘아시다시피,
- 언덕길 정상이나 커브길에서 추월을 하지 않는것
- 대형차와 나란히 달리지 않는것
- 눈비 올때 감속
- 좌우에서 사람이 나올수도 있는 복잡한곳에서의 서행
- 앞의 앞차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차간거리유지
등이 기본적인' 방어운전'의 예일겁니다.
제가 최근에 겪은 '방어운전'의 예입니다.
편도3차로 도로에서 약 100 m 앞에서 우회전을 하기위해 마지막 3차로로 서서히 속도를 줄여가고 있습니다.
이때 우측 후사경으로 '인도위'를 달려오는 배달오토바이를 보았습니다.
저는 그 오토바이가 제가 들어갈 우측도로를 가로질러 지나갈것을 예상하고 우회전 전에 멈춥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오토바이는 제차 오른쪽을 휑 하고 지나갑니다.
만일 저도 휙하고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렸다면, 그 오토바이는 어쩌면 제 차 오른쪽 앞휀다 혹은 우측문을 추돌하였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처럼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사고를 '예방' 하기 위한 운전이 '방어운전'이지 사고 순간을 피하는 운전이 '방어운전'은 아닐겁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항시 이렇게 방어운전하려 노력합니다.
가족이 생기니 더욱더 방어운전하게 되네요.
사고만 안난다고 운전을 잘 하는게 아닌데..
도로가..전쟁터에요
- 사람이 튀어나올지 모를 횡단보도 근처에서는 항상 조심
- 내 무사고 경력은 남들이 날 잘 피해줘서라는 겸손함
- 교통관련 표지판, 사인들에 대한 공부
운전은 하다 보니 더욱 더 무서운거 같아요.
최선의 방어운전은 사고날만한 위치에 스스로 들어가지않는 습관과 내차의 존재를 주위차량이 쉽게볼수있도록 충분히 알려주는 운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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