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GM(제너럴모터스)이 생산한 셰보레 볼트EV에서 잇단 화재가 보고돼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NHTSA는 볼트EV 3대가 주차돼 있는 동안 뒷좌석 아래에서 불이 났다는 보고를 검토한 뒤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생산된 모델 7만7842대다. NHTSA는 “화재 3건으로 인한 손상이 모두 ‘배터리 부위’에 집중됐다”“면서 “뒷좌석 아래에서 발생한 화재가 뒷좌석 내부까지 번졌다”고 설명했다.
NHTSA가 설명한 배터리 부위란 배터리 셀에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냉각시스템 등을 결합한 뒤 완성차 업체로 납품되는 배터리시스템어셈블리(BSA)를 얘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NHTSA는 화재의 근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GM은 “NHTSA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 자체적으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NHTSA의 발표는 국내 볼트EV의 화재 사태는 물론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몹시 흡사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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